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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The Net

201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4분

개봉일 : 2016-10-06 누적관객 : 56,555명

감독 : 김기덕

출연 : 류승범(남철우) 이원근(오진우) more

  • 씨네217.40
  • 네티즌7.10
배가 그물에 걸려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
남측 정보요원들은 철우를 수상히 여겨 감시하기 시작하는데…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
그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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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박평식서로 증오하며 닮아가기
  • 8
    이용철바다에 선을 긋는 게 인간 아니더냐
  • 7
    이주현이번만큼은 거친 논법에 설득된다
  • 7
    허남웅이념을 볼모 삼은 남북 권력층의 데칼코마니
  • 9
    한동원한반도의 현실로 카프카적 지옥을 그려낸 김기덕의 진일보
제작 노트
DIRECTOR’S NOTE

“그 동안 내가 만든 그 어떤 영화 보다 <그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시대에 우리를 돌아보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가 심각한 때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 비극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긴장된 삶의 연속이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인 임진강은 남북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일, 중·러 강대국을 중심으로 동과 서를 가르는 가장 긴장된 경계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군사적 이익 관계 속에서 언제든 그들의 대리전쟁터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슬픈 분단의 경계선이지만 강대국들에게는 직접적 피해를 줄이는 완충선이다. 한반도의 전쟁은 곧 세계의 전쟁이고, 그것은 인류의 종말과도 같다. <그물>의 배경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은 나의 공포와 불안을 시사한다.

<그물>은 분단 후 66년 동안 조금도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는 우리에 대한 고백이자 자백이다. <그물>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시대에서 냉정하게 우리를 진단하고 돌아보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공식 스크리닝에서 영화가 끝나고 곳곳에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 중에서도 하염없이 우는 한 이태리 여성 관객에게 왜 울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자세한 남북의 사정은 모르지만 주인공인 북한 어부 철우가 남북 모두에게 당하는 잔인한 상황들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감정일까. 아마도 모두가 울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나에게 너는 어느 편이냐고 물을 것이다.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자연의 한 조각인 인간의 편이다.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외부의 힘에 이용당하지 않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를 찾고 싶어서다.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15세 이상 관람가가 확정되어 우리 청소년들도 이 영화를 통해 슬픈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고민을 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어느 편이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지 말고 진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마주서길 바란다.

그 동안 내가 만든 그 어떤 영화 보다 <그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다. 지금 당신이 이데올로기의 그물에 걸려 비늘이 벗겨지고 아가미가 찢어지고 눈에 피멍이 들어 서서히 퍼득거리며 죽어가는 물고기는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보길 바란다. 극중 서울로 들어서자마자 눈을 질끈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는 어부의 모습과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당신이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물고기는 그물에 걸리면 끝이다.

- 2016년 9월 2일 김기덕

ABOUT MOVIE 1

2016 가장 기대되는 조합,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강렬한 첫 만남!
상상 그 이상, 완벽한 시너지를 확인하라!

<악어>를 시작으로 <피에타>까지 개봉할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김기덕 감독이 <그물>로 돌아왔다. 무려 22번째 작품인 <그물>은 김기덕 감독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이다.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그물>에서는 직접적인 장면의 재현보다는 현실적인 메시지와 인물의 감정선을 앞세워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거기에 류승범과의 만남으로 신선함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범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김기덕 감독님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 감독님의 인간적인 면과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을 보았고, 솔직하고 확신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류승범은 북한 어부 ‘철우’ 역을 맡아 또 한번 류승범만이 소화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품행 제로>의 불량학생 역할을 시작으로 <사생결단>, <용서는 없다>, <부당거래>, <시체가 돌아왔다>, <용의자X>, <베를린> 등에서 순경, 검사, 사기꾼, 수학교사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동안 형제 지간인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임순례, 박찬욱, 김대우, 방은진, 임상수 감독 등 대한민국 명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류승범이 드디어 김기덕 감독과 처음 조우했다. 특히, 류승범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있던 류승완 감독의 추천도 한 몫 했다는 후문. 김기덕 감독은 류승범에 대해 “류승범은 순수한 배우이다. 백지 상태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 같은 작업이었다. 실제로는 세련되고 멋있는 사람이지만 영화에서 초라하고 불쌍한 북한 어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처음부터 잘 소화해줄 거라 믿었고, 훌륭하게 연기해줬다”며 배우에 대한 애정과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외신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서는 류승범의 열연에 ‘자신의 캐릭터에 날것의 강렬함, 본능적인 영민함을 불어넣는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이렇듯 <그물>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조합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만남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이 보여준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아우라를 내뿜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15세 이상 관람가가 확정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자극적인 장면 없이 강렬한 메시지와 흥미로운 소재만으로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 2

“김기덕 감독 작품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개봉 전 해외 7개국 선판매 기록,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수작!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그물>이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되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그물>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비롯해 그 해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특히, <그물>은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등에 이은 7번째 초청작으로 김기덕 감독과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특별한 인연을 보여준다. 김기덕 감독은 <섬>으로 넷팩상 특별언급(Netpac Award Special Mention)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감독상(Silver Lion for Best Director),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Award), 미래비평가상(Little Golden Lion Award), 국제가톨릭협회상(SIGNIS Award) 4관왕을 수상한데 이어 <피에타>로 대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쾌거였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그물>에 대해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공식 초청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공식 스크리닝에서 재관람한 후 “다시 봐도 좋았다. 경쟁 부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좋은 영화다”라며 다시 한번 극찬했다.

<그물>은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마스터즈(Masters)’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마스터즈 섹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영화 감독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부터 <섬>,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빈 집>, <시간>, <아리랑>, <피에타>, <뫼비우스>까지 연이은 초청 행진을 이루며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펄비는 “매우 독창적이면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이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 없이 강렬한 컨셉이 힘있는 스토리를 이끈다”며 초청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물>은 국내 개봉도 전에 해외 7개국 선판매를 기록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일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터키, 폴란드 등에 판매 계약이 성사된 것. 이 외 프랑스, 미국 등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관심을 보여 온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 또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ABOUT MOVIE 3

시한폭탄 같은 현 시대 상황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영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향한 김기덕 감독의 뜨거운 메시지!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손민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빛나다!

그간 김기덕 감독은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보여주며 남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자본사회에 대한 비판과 거침없고 솔직한 표현은 김기덕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이번 영화 <그물>의 캐릭터 역시 사회의 희생자를 그리고 있긴 하지만 현재 우리들이 겪고 있는 시대의 문제와 위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전작들보다 친절한 작품으로 한 발짝 다가설 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그물>의 메시지에 대해 “북한 어부 ‘철우’가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한국 사회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가난한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에 대한 세심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처럼 사회의 허를 찌르는 김기덕 감독 작품의 완성에는 류승범을 비롯한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손민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 특히,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오늘날의 현실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영화의 몰입감을 더한다. ‘북한 어부’ 역을 맡은 류승범은 “캐릭터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남북의 현실적인 상황들이 개인과 그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작업에 임했다”며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남한의 감시 요원 역을 맡은 이원근은 “분단 국가에 대한 아픔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담아 연기할 수 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은 현장에서도 별도의 디렉션 없이 배우들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촬영에 들어갈 만큼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배우들 역시 김기덕 감독의 믿음에 호연으로 답할 만큼 탄탄한 신뢰감이 형성된 현장이었다.

이렇듯 김기덕 감독의 뜨거운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로 더욱 견고해진 작품 <그물>은 올 가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관객들에게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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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후보
  •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