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코트에 없으면 공은 누가 줍죠?”
변화의 바람이 거세던 1973년,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전 국민이 사랑하는 세기의 챔피언 ‘빌리’(엠마 스톤)는 남자 선수들과 같은 성과에도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상금에 대한 보이콧으로 직접 세계여자테니스협회를 설립한다. 남성 중심 스포츠 업계의 냉대 속에서도 ‘빌리’와 동료들은 직접 발로 뛰며 협찬사를 모집, 자신들만의 대회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은다.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세상을 바꾼 도전
한편, 전 남자 윔블던 챔피언이자 타고난 쇼맨 ‘바비’(스티브 카렐)는 그런 ‘빌리’의 행보를 눈여겨본다. 동물적인 미디어 감각과 거침없는 쇼맨십을 지닌 그는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기 위해 ‘빌리’에게 자신과의 빅매치 이벤트를 제안하고, ‘빌리’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시합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단 한 번의 기회임을 직감하는데…
달 착륙 이후 최고의 시청률! 전 세계 9천만 명을 열광시킨 세기의 대결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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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more
1973년, 변화의 시작
그리고 빌리 진 킹 VS. 바비 릭스
1972년, 남녀평등 헌법 수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끝내 부결되었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국민들은 정부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 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1973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여성은 임신 후 6개월까지 임신중절을 선택할 헌법상의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하였고(로 대 웨이드 사건, Roe v. Wade), 처음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직을 이루어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들의 절반이 겨우 넘는 정도였다.
바로 그때, 당시 시대 변화에 뜨거운 촉진제와도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1973년 9월 20일, 일명 세기의 성대결이라고 불린 테니스 여제 빌리 진 킹과 전 남자 윔블던 챔피언 바비 릭스의 시합이 열린 것이다.
사실 이 테니스 시합을 전 세계를 넘나드는 사회적 토론으로 만든 사람은 바비 릭스였다. 여성들이 사회 전반의 분야에서 힘을 얻기 시작하는 모습에서 그는 흥미로운 대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던 것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여성 테니스는 열등하다.”고 말하며 “그렇지 않다면 나와의 시합을 통해서 증명해라.”고 여성들을 자극했다. 하지만, 시합에 임하는 빌리 진 킹뿐만 아니라 그 시합의 높은 상업적 가능성을 이미 깨달았던 바비 릭스조차 둘의 경기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확하게는 예측하지 못했다.
“그 경기가 사회와 여성들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꼭 이겨야만 했다.”
- 빌리 진 킹 -
WHO IS ‘Billie Jean King’?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
1943. 11. 22~
여성 스포츠 선수 최초 연간 10만 달러 상금 달성!
2009년 여성 스포츠 선수 최초 美대통령 자유의 훈장 수상!
2015년 미국 CNN 선정, 세계 역사를 바꾼 7명의 여성!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태어난 빌리 진 킹은 16세가 되던 1959년, 정식 프로 테니스 선수로 데뷔한다. 1983년 40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단식 통산 695승 155패, 복식 통산 87승 37패를 비롯해 12개의 단식과 16개의 복식, 11개의 혼합 복식 그랜드 슬램 달성, 6년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또한, 여성 스포츠 선수 최초로 10만 달러 상금을 달성했으며, 당시 스포츠계에 만연한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보이콧으로 여자 테니스 협회(WTA)와 여자 스포츠 연맹(WSF)을 설립,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빌리 진 킹은 바비 릭스와의 역사적인 성대결로 1973년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라이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미국인 100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US 오픈 홈 경기장이 그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USTA 빌리 진 킹 전미 테니스 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전 美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여성 스포츠 선수 최초 자유의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으며, 2015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세계 역사를 바꾼 7인의 여성 중 1인(여성운동가 애멀린 팽크허스트,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작가 해럿 비처 스토, 안네 프랑크, 시몬 드 보부아르, 과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ABOUT MOVIE 1
할리우드 최정상 여배우로 거듭난 <라라랜드> 엠마 스톤!
예쁨을 버리고 멋짐을 얻었다! ‘빌리 진 킹’으로 완벽 변신!
지난해, 꿈처럼 달콤한 뮤지컬 로맨스 <라라랜드>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엠마 스톤이 신작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여태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또 한번 매료시킬 예정이다.
엠마 스톤은 데뷔 이래 스크린에서 첫 타이틀롤을 맡은 <이지 A>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작품 <헬프>를 비롯해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작품의 장르와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변화무쌍한 모습들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레셔널 맨>, <매직 인 더 문라이트>의 우디 앨런과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등 거장 감독들과 호흡을 맞춘 엠마 스톤은 마침내 <라라랜드>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베니스 영화제 등 유수의 시상식 및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차세대 여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 여배우 최고 출연료 1위 타이틀과 함께 할리우드 최정상에 오른 그녀가 <라라랜드> 이후 선택한 신작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1973년,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선수 빌리 진 킹과 전 남자 챔피언 바비 릭스가 빅매치를 벌여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실제 사건을 다룬다. 전설적인 실력의 테니스 스포츠 선수 ‘빌리’를 연기해야 했던 엠마 스톤은 혹독했던 4개월간의 집중훈련을 버티고 근육 또한 7kg이나 늘리면서 완벽하게 변신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빌리’로 새롭게 태어난 엠마 스톤은 테니스 실력뿐만 아니라 그 당시 세간의 관심이 쏠린 빅매치를 앞두고 ‘빌리’가 느꼈을 엄청난 중압감까지도 연기로 승화시켜야 했다. 그녀는 “빌리 진 킹의 투쟁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 이 주제가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ABOUT MOVIE 2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메리칸 허슬> <라라랜드> <문라이트>
아카데미 수상, 노미네이트 경력의 명품 제작진들이 모두 뭉쳤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이름만 들어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할리우드 최정상 제작진들이 대거 합세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LA 비평가 협회 신인 감독상을 포함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노미네이트, 전 세계 영화제를 석권한 발레리 페리스 & 조나단 데이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에는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포함 유수의 영화제 각색상을 27회 석권한 사이먼 뷰포이가, 제작에는 크리스티안 콜슨과 할리우드 거장 감독 대니 보일이 참여했다. 이 세 사람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이전에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127시간>을 함께 작업, 완벽한 호흡과 팀워크로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역대급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시킨 바 있다.
한편, 촬영은 최근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산드그렌이 맡았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로 칸 광고제 은사자상, 클리오 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 뮤직비디오 촬영감독으로의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작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그는 각 장면마다 다양한 카메라 샷과 무빙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1973년 빅매치를 사실감 있게 촬영해 그 날의 전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프로덕션 디자인에는 <아메리칸 허슬>,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조이>, <캐롤> 등 굵직한 아카데미 영화를 맡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온 주디 벡커가 합류했다. 의상은 <라라랜드>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메리 조프레즈가 맡아 1970년대 영화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 비주얼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외에도 음악에는 <노예 12년>, <빅쇼트>, <문라이트>의 음악감독이자 <위플래쉬> 제작에도 참여했던 니콜라스 브리텔이, 편집에는 <파이터>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파멜라 마틴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ABOUT MOVIE 3
달 착륙 이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세기의 빅매치!
세상을 뒤흔든 그녀의 도전이 스크린 위로 펼쳐지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1973년 달 착륙 이후 사상 최고의 시청률 및 북미 지역 테니스 경기 최다관중수(30,472명) 기록을 보유한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의 경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일명 ‘성대결’로 유명한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서 성평등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다. 경기가 이루어진 1973년은 성 혁명과 여성 인권 신장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기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58센트밖에 벌지 못했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회의 문이 꽉 닫혀 있던 시기였다. 그때, 갑작스레 성사된 29살 여성 챔피언 빌리 진 킹과 55세 남성 챔피언 출신 바비 릭스의 테니스 경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평등 토론의 장이 되었고, 이 경기를 통해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가 각각 ‘타임’지 커버를 장식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빌리 진 킹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 경기가 사회와 여성들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꼭 이겨야만 했다.”고 경기에 임한 굳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이 시합은 빌리 진 킹의 삶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회와 스포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의 제작진들은 “스포츠가 더 이상 정치와 사회 변화와 별개가 아닌, 그 일부가 되는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고 대결이 가지는 의미를 전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연출을 맡은 발레리 페리스 감독은 “영화는 역사적 스포츠 경기에 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다수의 대중에 노출된 상태에서 한 여성의 개인적인 변화를 그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녀가 개인적 싸움과 정치적 싸움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조나단 데이턴 감독은 “우리 두 사람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44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사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거대한 서커스와 같은 구경거리처럼 보였던 이 사건이 현재까지도 유효한 중대한 사회적 사안을 발생시킨 장소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언급하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가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화두임을 설명했다.
ABOUT MOVIE 4
‘천의 얼굴’ 스티브 카렐 &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 사라 실버맨
명품 주·조연 ‘드림팀’ 배우들의 강력한 연기 서브(Serve)!
먼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미워할 수 없는 세기의 쇼맨 ‘바비’를 연기한 스티브 카렐은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카멜레온 같은 배우.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브루스 올마이티>, <에반 올마이티> 등 주로 코미디에서 친근한 모습을 선보여 왔던 그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을 연출한 발레리 페리스 & 조나단 데이턴 감독의 전작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범상치 않은 삼촌 역할을 맡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후 <빅쇼트>와 <폭스캐처>에서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르며 배우로서의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시류를 이용해 재기를 꿈꾸는 ‘바비’를 연기한 그는 진지한 모습부터 유쾌한 모습까지, ‘빌리’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앙숙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빌리’의 전속 헤어디자이너이자,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마릴린’ 역은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맡았다. 그녀는 지난 2013년 개봉한 SF 액션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에서 폐허가 된 지구에서 정찰 임무를 맡은 비밀 요원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버드맨>에 이어 엠마 스톤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을 두 번 수상한 타고난 엔터테이너 사라 실버맨은 ‘빌리’의 든든한 지원군 ‘글래디스’를 연기했다. 1993년 미국 인기 오락 프로그램 [SNL]의 작가와 크루로 참여하며 현재까지도 다수의 TV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사라 실버맨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을 통해 그녀의 장기인 위트있는 말투와 남다른 순발력,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대사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빌리’의 자상한 남편이자 그녀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며 든든한 지원군이 된 ‘래리’ 역은 <스파이 브릿지>, <위플래쉬>로 주목받은 오스틴 스토웰이, 남편 ‘바비’를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이해하는 아내 ‘프리실라’ 역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엘리자베스 슈가 맡아 많지 않은 분량에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PRODUCTION NOTE 1
1973년, 리얼리티 완벽하게 살려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실제 TV 스포츠 중계에 사용된 빈티지 카메라와 렌즈 공수!
풍성한 배경 표현 위해 디지털이 아닌 35mm 필름으로 제작!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제작진들은 약 40년 전인 1973년에 펼쳐진 빌리 진 킹, 바비 릭스의 세기의 대결을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심혈을 기울였다. 발레리 페리스 감독은 “테니스 경기를 제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최종 시합에서는 실제 TV 중계방송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선수들의 상호작용과 공의 움직임이 한눈에 보이도록 코트를 와이드 샷으로 잡았다.”며 생동감 넘치는 경기 장면의 탄생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또한, 라이너스 산드그렌 촬영감독은 빌리 진과 바비 릭스의 빅매치 촬영을 위하여 빈티지 줌 렌즈를 공수, 당시 스포츠 중계 카메라맨처럼 가까이서 인물들을 찍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테니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시합 장면을 봐도 흥미진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정말 테니스 경기처럼 보이도록 TV 카메라를 이용해 TV 방식으로 찍기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제작진은 특정한 카메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를 비롯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촬영감독은 “카메라가 모든 장면에 정서적으로 반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카메라가 너무 돋보이거나 너무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 시대가 한층 더 풍성한 세계로 보이기를 원했던 두 감독은 고심 끝에 디지털이 아닌 35mm 필름을 선택했다. “영화의 배경은 70년대다. 당시 스타일은 풍성한 시각적 질감을 전하고, 편집 과정에서 굳이 채도를 높이지 않아도 컬러가 돋보였다. 또한, 테니스 시합 촬영에 걸맞은 디테일까지 살릴 수 있는 35mm 로 촬영을 최종 결정했다. 거기에 실제 70년대 렌즈를 사용해 정말 70년대에 촬영된 것 같은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히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PRODUCTION NOTE 2
197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하다!
할리우드 스타가 살았던 대저택의 완벽한 변신!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하다! 실제 빌리의 운동화까지 재현!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1970년대를 다루고 있는 만큼 그 당시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당시 스타일의 화려한 색감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주디 벡커는 “우리만의 비주얼 감각으로 영화의 컬러를 확장하고자 했다.”라고 의도를 설명했으며, 영화는 캐릭터의 상황과 설정을 대조적인 컬러들을 사용해 세련되게 표현해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호텔 로비와 호텔방, 크고 작은 테니스 경기장 등 다양한 세트와 장소가 필요했는데, 특히 영화 속 ‘바비 릭스’의 파티가 열리는 대저택으로 사용될 장소를 찾는데 난항을 겪었다. 여러 저택을 물색한 끝에 옛 스타일의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를 갖춘 저택을 찾을 수 있었는데, “코니 스티븐스(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가 살았던 집인데 한동안 아무도 살지 않아서 약간 방치된 감이 있었다. 테니스 코트와 조경, 가구 등을 모두 새로 꾸며서 1973년 당시의 영화배우 집에 걸 맞는 수준으로 정비했다.”고 말하며,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디자인 팀의 노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197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프로덕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의상의 역할도 컸다. 의상 디자이너 메리 조프레즈에게 1973년은 사회적 변화의 시기임과 동시에 패션에도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 해로 디자인적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패션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면 60년대 말과 70년대는 옷을 통한 자기표현이 실행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영화에서도 그 점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의상 제작에서 가장 염두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경기 의상을 제작할 때는 당시 테니스계를 뒤흔든 실제 디자이너 테드 틴링의 컬러, 독특한 테두리 장식, 화려한 스팽글 등 디자인을 활용했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려 ‘빌리’에게는 버튼 다운 셔츠와 터틀넥, 베스트를 활용해 다소 터프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보수적인 남성 우월주의자를 자처하는 ‘바비’ 캐릭터를 전통적인 재단과 넒은 깃, 보수적인 윙팁 슈즈를 통해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당일 빌리 진 킹이 실제 착용했던 절판된 파란색 아디다스 운동화를 재현해야 했는데, 메리 조프레즈는 직접 아디다스에 특별 제작을 요청했다. 아디다스는 흔쾌히 빌리 진의 이니셜이 들어간 제품을 엠마 스톤의 발 사이즈로 제작했고, 엠마 스톤은 세상에 단 한 켤레뿐인 신발을 신고 완벽한 빌리 진 킹이 될 수 있었다. 실제 빌리 진 킹은 영화를 위해 제작된 의상을 보고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의상을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영화 속 완벽하게 재현해 낸 1970년대 스타일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의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손꼽힌다.
PRODUCTION NOTE 3
영화의 감성을 완성시킨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속 음악!
아카데미 후보 <문라이트> 음악 감독 니콜라스 브리텔 참여!
영국 팝의 황제 엘튼 존 & 비틀즈 조지 해리슨의 명곡 수록!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전, 평등을 이루려는 노력, 가슴 설레는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발레리 페리스 감독 & 조나단 데이턴 감독은 이러한 주제들의 정서와 음악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음악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니콜라스 브리텔 음악감독과 함께 협업했다. <문라이트>에서 장르를 비트는 파워풀한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니콜라스 브리텔은 “영화를 보자마자 흥분감을 느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2017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렬하게 호소하는 아름답고도 중대한 스토리다.”라고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니콜라스 브리텔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 쓰일 음악을 제작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모색했다. 바로 전 세계 9천만 명이 지켜본 ‘빌리’와 ‘바비’의 빅매치를 겨냥한 ‘외부 세계’의 곡과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 흐르는 ‘내면세계’의 곡을 서로 다르게 제작하는 것이었다. 1970년대의 사운드를 신선하고 독특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두 감독과 니콜라스 브리텔은 목관악기와 현악기를 활용, 70년대 음악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만한 녹음 방법을 선택해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고 당시 분위기를 상기시킬 수 있는 소리를 오마주처럼 첨가했다. 특히, ‘빌리’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녀의 테마를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하고 ‘바비’의 테마는 그의 내면적 불안을 표현하기 위해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 드럼, 목관 악기 등을 차용해 두 캐릭터 간의 큰 차이를 두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는 빌리 진 킹만큼이나 전설로 기록된 유명 팝 가수들의 명곡들이 사용됐다. 특히, 엘튼 존의 히트곡 ‘로켓 맨(Rocket Man)’과 비틀즈 조지 해리슨의 ‘왓 이즈 라이프(What Is Life)’는 당시의 음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관객들에게는 명곡이 전하는 풍부한 감성의 힘을 느끼게 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SPECIAL BEHIND: KEYWORD
#엘튼 존
1973년,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의 빅매치 이후 그녀를 만난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은 이내 강한 유대관계를 쌓아나갔다. 성평등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운동을 지속해나가던 그녀는 엘튼 존 에이즈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HIV/에이즈 모금 운동에 참여하며, 현재까지 약 24년 동안 3억 8,50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아 전 세계 약 55개국에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1975년 엘튼 존은 빌리 진 킹이 창단한 팀의 이름인 ‘필라델피아 프리덤즈’에 착안, 그녀를 위한 ‘필라델피아 프리덤(Philadelphia Freedom)’이라는 헌정곡을 발표했고, 이 곡은 그해 차트 1위를 기록한다.
#마이클 잭슨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데뷔 앨범 [Thriller]에 수록된 메가 히트곡 ‘빌리 진(Billie Jean)’. US 빌보드 싱글차트 7주 1위 기록 및 84년 그래미 남자 R&B 가수상과 신곡상에 빛나는 이 음악은 매혹적인 여성 ‘빌리 진’에 대한 이야기다. 프로듀서 퀸시 존스는 앨범 제작 당시 테니스 여제 빌리 진 킹을 떠오르게 하는 곡의 제목을 교체할 것을 제안했지만, 마이클 잭슨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빌리 진’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실제 빌리 진 킹이 자신은 곡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한 일화도 유명하다.
#58센트, 그리고 79센트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의 역사적인 대결이 이루어지던 1973년, 미국의 남성 평균 임금을 1달러로 가정했을 때,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그의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인 58센트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44년이 흐른 2017년, 현재 미국에서는 남성 평균 임금 1달러당 여성 평균 임금은 79센트로, 과거와 동일한 토론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에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북미 개봉 당시, 영화의 배급사인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개봉 첫 주 관객 1명당 ‘79센트’를 사회 운동에 기부한다고 밝히며, 영화의 배경이 된 사건이 가진 사회적 의의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기도 했다.
#26세
1973년 대결 당시 여자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빌리 진 킹의 나이는 29세, 은퇴한 전 남자 윔블던 챔피언이었던 바비 릭스의 나이는 55세로 둘의 나이 차는 26세였다. 한편,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각각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를 연기한 엠마 스톤과 스티브 카렐 역시 촬영 당시 28세와 54세로, 실제 경기 때 인물들과 비슷한 나이와 26세의 동일한 나이 차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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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대니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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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사이몬 뷰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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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라이너스 산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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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니콜라스 브리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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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파멜라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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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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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메리 조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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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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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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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foxkorea.co.kr/battleofthesex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