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외딴 섬, 생업을 석화에만 의존하는 이 곳 주민들은 바다에 빠져 죽으면 그 다음 사람이 죽을 때까지 저승에 오르지 못한다는 미신 속에 살고 있다. 별례의 아버지가 바다에서 죽고 뒤따라 어머니가 투신한다. 어머니의 혼백을 승천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별례는 강주사의 병든 외아들 이식에게 시집간다. 고기잡이에서 돌아온 거무는 이를 알고 무너진 사랑에 분노한다.
그런데 미신의 마각이 드러난다. 바다에 수장시킨 것은 생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에 용기를 얻은 거무는 별례를 빼앗아 전마선에 태우고 뭍으로 향한다. 풍랑이 일기 시작하고 별례는 거무 몰래 배 밑창에 구멍을 뚫는다. 거무와 별례의 주검이 선화밭 갯벌에 떠 오르던 날, 그곁에는 이식의 시체도 물에 떠 있었다.
# 제11회 대종상 음악상 수상
제2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
72년 제9회 청룡상 작품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수상
73년 제9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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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신의 마각이 드러난다. 바다에 수장시킨 것은 생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에 용기를 얻은 거무는 별례를 빼앗아 전마선에 태우고 뭍으로 향한다. 풍랑이 일기 시작하고 별례는 거무 몰래 배 밑창에 구멍을 뚫는다. 거무와 별례의 주검이 선화밭 갯벌에 떠 오르던 날, 그곁에는 이식의 시체도 물에 떠 있었다.
# 제11회 대종상 음악상 수상
제2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
72년 제9회 청룡상 작품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수상
73년 제9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