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부모의 이름 석자도 모르는 천지의 고아로 어찌하여 노인에게 몸을 의지하고 산다. 지혜가 어려서는 노인의 길잡이를 하지만 몸이 점차 성숙해지면서 노인집의 안살림도 맡게 된다. 정 순사를 비롯해 동네 남정네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군침을 흘리지만 누구 하나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어느날 지혜는 물고기를 훔치다가 수돌에게 들키고, 이것을 기회로 둘은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때 독립군이 일본 경찰에 잡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독립군을 고문하던 중 그들을 뒷바라지한 사람이 노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곧 체포령이 떨어지고, 지혜는 노인과 같이 붙들려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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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지혜는 물고기를 훔치다가 수돌에게 들키고, 이것을 기회로 둘은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때 독립군이 일본 경찰에 잡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독립군을 고문하던 중 그들을 뒷바라지한 사람이 노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곧 체포령이 떨어지고, 지혜는 노인과 같이 붙들려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