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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변명

永い言い訳 The Long Excuse

2016 일본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4분

개봉일 : 2017-02-16 누적관객 : 8,956명

감독 : 니시카와 미와

출연 : 모토키 마사히로(기누가사 사치오) 타케하라 피스톨(오미야 요이치) more

  • 씨네217.00
  • 네티즌8.40

“아내가 떠나고 난 후,
뒤늦게 시작된 아주 긴 사랑이야기”

유명작가인 사치오는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 나츠코를 잃게 되고,
아내와 함께 여행 갔던 친구도 같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 친구의 남편(요이치)은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게 된 가운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치오와 요이치가 만나게 된다.
그 날, 사치오는 이유도 모른 채 마음에 이끌려 요이치의 두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제안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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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0)


전문가 별점 (7명참여)

  • 6
    박평식어른도 자란다
  • 8
    송경원떠나보낸 것의 두께를 알고, 제대로 슬퍼하기
  • 8
    유지나아픈 상실감, 깨우쳐나가는 관계 다양성, 그 깊이!
  • 6
    이용철진심에 말은 필요 없는 법
  • 7
    이주현후회하며 나아가는 삶의 아이러니
  • 6
    정지혜사는 일이 아주 긴 변명처럼 느껴질 때 뒤늦게 오는 것들에 관하여
  • 8
    허남웅장발의 상실을 자르는 관계의 가위질에 대한 시간
제작 노트
Hot Issue 1

세계 유수영화제를 비롯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키네마 준보 BEST 10까지!
국내외 관객과 평단의 검증 받은 화제작 <아주 긴 변명>
일본 문학상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본인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를 잃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인기 소설가 사치오는 똑같이 불의의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와 두 아이를 만난다. 그 과정에서 뒤늦게 긴 사랑을 시작하게 된 사치오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아주 긴 변명>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미 세계 유수영화제로부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은 작품이다. “절제됐지만 세련된 연출, 조용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 (The Hollywood Reporter), “결혼생활과 부모 역할에 대한 통찰, 실존에 관한 아름다운 함의! 예리하게 빛나는 보석 같은 영화!” (Variety), “원작 소설의 결을 영화적 연출로 탁월하게 살린 훌륭한 작품!”(Liveforfilm) 등의 찬사는 지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3회 상영 전회 매진이라는 관객 반응으로 증명되었다. 영화를 본 후, 눈시울이 붉어진 관객들은 만족스러운 영화적 완성도에 감동했고, 앞다투어 입소문을내고 있다. 여기에 공신력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전문지 키네마 준보의 2016 베스트 10에 5위로 선정되어 영화 <아주 긴 변명>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필견의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여성감독으로서 지속적인 활동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니시카와미와 감독은 <아주 긴 변명>을 통해 감독 본인의 출중한 능력을 각인시킨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 본인의 원작 소설 [아주 긴 변명]을 영화화하며 각본부터 연출까지 직접 맡아, 온전히 감독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완성된 작품이다. 그만큼 극중 인물에 대한 치밀한 감정 묘사와 섬세한 연출로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 나아가 원작 소설 [아주 긴 변명] 또한 2015년 2월 일본 출간 당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용의자 X의 헌신>이 수상한 적 있는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나오키상은 재능 있는 대중 소설 작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그 역사가 80년이 넘어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힌다. 이에 더해 2016년 서점대상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문학계부터 영화계까지 원작소설과 영화 모두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셈이다. 여성 작가이자 감독으로 아내의 빈자리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한 남자의 성장과 사랑을 놀랍도록 디테일하게 다룬 <아주 긴 변명>은 문학계와 영화계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Hot Issue 2

<굿' 바이> 모토키 마사히로, <기생수> 후카츠 에리,
<립반윙클의 신부> 쿠로키 하루,
일본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타케하라 피스톨까지!
명품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 영화적 캐미스트리!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극장에서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난 것은 영화 <유레루>(2006)를 통해서다. <유레루>는 유명 사진 작가 타케루가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한 사건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을 흔들었던 과거와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제59회 칸영화제, 제44회 금마장영화제, 제30회 일본아카데미상에 이름을 알리며 일찌감치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감독은 시골의사 선생의 비밀과 거짓말을 유쾌하면서도 가슴 짠하게 다룬 <우리 의사 선생님>(2009)으로 제4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54회 런던국제영화제, 제9회 뉴욕아시아영화제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한국 관객에겐 7년만에 소개되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신작, <아주 긴 변명>은 더욱 탄탄해진 그녀의 영화적 내공을 확인하게 한다. 사소한 인물일지라도 각각의 내면을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능력 덕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감성을 잇는 감독임을 증명하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아주 긴 변명>의 뛰어난 연출은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더욱 빛을 발한다. 영화 <굿’바이>로 제32회 일본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모토키 마사히로가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영화 <굿’바이>에서 유명 첼리스트가 하루 아침에 납관 도우미가 된 주인공 다이고 역을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모토키 마사히로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진 연기력으로 이번 작품에서 더욱 성숙해진 감성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일본 최고의 괴수영화 <기생수>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해안가로의 여행>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펼치는 후카츠 에리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비밀로 한 채 자신의 부재를 대신하는 특별한 선물을 남기는 아내, 나츠코 역으로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SNS로 새로운 사랑을 찾는 독특한 멜로, <립반윙클의 신부>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급부상한 쿠로키 하루와, 아내를 잃은 또 다른 남자 역을 맡은 타케하라 피스톨은 웃음과 눈물을 통해 영화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타케하라 피스톨은 오는 3월에 열릴 일본아카데미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수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주 긴 변명>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꼼꼼하고 섬세한 연출력에 매력적인 배우들의 감성 연기가 더해져, 2017년 새해 첫 감성 멜로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


About Movie 1

상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한 남자의 ‘사계 四季’
아내가 죽었다. 눈물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었다

아내가 떠난 ‘겨울’

소설가 쓰무라 케이는 유명 야구선수와 동명이라는 이유로, 필명을 사용하며 자신의 본명이 불리는 것을 꺼린다. 그의 본명은 기누가사 사치오로, 그가 지금처럼 유명한 소설가가 된 것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 해온 아내 나츠코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수족 같은 아내가 일년에 한 번 있는 친구와의 여행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눈물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왜일까? 충격이 너무 커서일까? <아주 긴변명>은 이렇게 관객들을 이 남자가 성장하는 계절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불현듯 낯선 가족을 돌보게 된 ‘봄’

글쓰기에 진척이 없는 사치오에게 편집부는 오랜 기간 그의 글에서 작가적 의욕을 느낄 수 없었다며, 아내의 상실을 토대로 새로운 집필을 권유한다. 그러나 집필을 강요당할수록 점점 글과 생기는 멀어질 뿐이다. 아이가 없던 사치오는 요이치의 가족이 신세계인 듯 새로운 글 소재가 될 것 같은 작가의 본능적인 예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발전할수록 글을 쓰는 것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에 더 큰 흥미와 뿌듯함을 느낀다. 사치오에게 그들은 잃어버린 것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선물과도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된 ‘여름’

사치오는 아내가 떠나고 난 후, 아내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던 사치오는 아내의 유품인 핸드폰에서 전송되지 않은 채 저장된 문자를 발견한다. “당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조금도”. 아내의 사랑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터라, 문자를 보자마자 화가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했던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요이치를 통해 아내가 아이를 원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면서 사치오는 자신이 잃었던 것들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한다.

이제 다시 설렘이 시작되었는데, 소외감이 느껴지는 ‘가을’

사치오는 요이치 가족과 함께하면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된다. 아내를 잃은 한 남자와 엄마를 잃은 두 아이는 ‘사랑’이라는 것이 ‘소중한 타인’이 되는 것임을 가르쳐 준다. 그는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일상의 설렘을, 소설을 쓸 이유를 발견한다. 그러나 친절한 아카리 선생님의 등장으로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된 사치오는 이 사실이 화가 난다. 필요했던 존재에서 필요 없는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 비로소 사치오는 아내 나츠코의 긴 외로움을 깨닫게 되고, 요이치에게 아내의 사고 당일 다른 여자와 있었다는 고백을 한다.

상실의 시간을 통과한 이들에게 다시 시작된 ‘겨울’

아내가 죽은 지 어느 덧 1년. 사치오는 두 아이를 돌보면서 엄마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걱정과 미래를 요이치에게 이야기한다. 요이치는 죽은 자신의 아내 유키와 똑같은 말을 하냐며 신기해 하고, 사치오는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사치오는 요이치의 가족과 느끼는 친밀감만큼이나 자신의 자리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고는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요이치의 사고로 자신이 있던 자리의 의미와 소중한 타인으로서의 거리를 되찾게 된다. 철없던 한 남자가 아내의 빈자리를 채운 한 가족을 만나며 성장해가는 사계절을 따뜻한 감성으로 다룬 <아주 긴 변명>은 상실의 시간을 섬세하게 담고 있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며, 2월 극장가를 훈훈하게 물들일것이다.


About Movie 2

오늘, 지금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어른이 되는 이야기 ? 우리들의 성장 드라마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아주 긴 변명>의 모티브를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에서 가져왔다고 했다. 당시 가족이나 동료를 잃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아름다운 에피소드만 나오는 것에 감독은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듯이 각양각색의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는 늘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쓸쓸하게 헤어진 채로 상대방과 재회하지 못한 사람이, 해묵은 앙금을 털어내지 못한 채 이별로 끝나고 마는 불행’이 더욱 감독의 생각과 마음을 붙잡았다. ‘미담보다는 씁쓸한 이야기, 안타깝고 아픈 사연들이 오히려 더 많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의 사생활이 더욱 중요하고, 우리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며, 언제 어디서 고립된 채 갑작스런 재난과 마주하게 될지 모를 때에 <아주 긴 변명>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혹은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새삼 얼마나 소중한 지, 그 시간들이 어떻게 무너지고 혼자가 된 나를 토닥이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지를 이야기하는 영화이고 싶었다고 감독은 말한다. “상실을 통과해 나가는 한 남자의 사계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거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라는 관객들의 리뷰처럼, <아주 긴 변명>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던 철없는 한 남자가 처음 겪어 본, 낯설고도 서툰 일상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이야기이다. 처음 아이의 작은 손을 꼭 잡아보기도 하고, 아이의 늦은 하교길을 꼬박꼬박 마중나가는 등 두 아이의 일상 속으로 떠난 한 남자의 여행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설렘을 선사했고, 그에게 상상 이상의 생기를 찾아주며, 마침내 소설을 쓸 이유를 다시 발견하게 해준다. 관객 역시 사치오의 변화에 미소지으며, 기다려주고 함께하는 사랑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은 먼저 떠난 아내에게 자신의 철없던 사랑에 대해 긴 변명을 시작하고, 그 아주 긴 변명은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About Movie 3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단 못지 않은 명품 제작진!
뛰어난 작품성을 돋보이게 하는 세트장과 디테일한 촬영!
시간과 추억이 쌓인 공간의 디테일을 살린 세트장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츠마츠 케이코 (Mitsumatsu Keiko) ‘집’이라는 공간은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그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많은 손길과 시간, 경험이 고스란히 닿아있다. 그래서 그저 쓱 훑어보면 특별할 것 없지만, 애써 만들려고 하면 금방 어색한 티가 나기 쉬운 공간이다. 동시에 <아주 긴 변명>의 집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기도 하다. 극명하게 다른 스타일의 두 집은 각각의 캐릭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살아있던 사치오의 집은 단정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로 성인인 두 사람만의 공간에 맞추어진 반면, 요이치네 집은 냉장고에 아무렇게나 붙여 둔 자석부터 벽을 메운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거실에 널부러진 동화책이나 장난감까지, 아이가 있는 집 특유의 어수선하고 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실내 공간 촬영이 많은 영화인 만큼 두 공간이 자연스럽게 대비되며 연출된 것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츠마츠 케이코의 노련한 경험으로 일궈진 것이다. 그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단 시절부터 쌓은 실력으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전편을 맡으며 한층 자연스럽고 섬세한 세트 디자인으로 영화를 빛낸다. 일상을 그림처럼 담아내는 노련함과 아역 배우들의 성장까지 고스란히 담은 촬영 <걸어도 걸어도>, <아무도 모른다>, <태풍이 지나가고> 촬영감독 야마자키 유가타 (Yamazaki Yutaka)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단 중 빼 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은 촬영감독 야마자키 유가타다. 좁은 공간 내에서도 자연스러운 집안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적인 행동의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는 비교적 짧은 컷을 주로 이어가되, 사치오가 요이치네 가족의 일상에 점점 스며드는 장면을 보기 좋은 가족사진 같은 컷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마음에 미소를 그리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롱테이크를 통해 사치오의 허전한 마음과 깊은 심적인 갈등을 긴 호흡의 영상으로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내러티브가 네 개의 계절 위에 살포시 얹어져 있다. 사고가 난 겨울에 시작해서 또 다른 겨울이 지나 봄을 맞이할 즈음 끝나는 1년 간의 촬영 속에서, 감독은 사치오 헤어스타일의 변화와 귀여운 두 아역배우, 아카리와 신페이의 성장도 함께 담아냈다. 그렇게 관객은 사치오의 내적 성장과 함께 아카리와 신페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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