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예측할 수 없는 아주 먼 원시의 과거. 힘이 모든 것을 지배했던 시대적인 상황으로 괴물같은 한 부족장에 의해 마을이 다스려진다. 그 부족장은 공룡의 제왕인 티라노사우르스를 숭배하며 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제물로 바친다. 최초로 부족장에게 반항한 여자 원시인 오마가 티라노사우르스의 제물로 바쳐지는 날 아로는 티라노의 제단에 바쳐진 이 여자 원시인을 극적으로 구출하여 탈출한다. 이에 분노한 부족장은 추격대를 선발하여 그들을 뒤쫒는다. 생사를 건 끝없는 도망과 끈질긴 추적 사이에 공룡들의 습격과 배고픔에 지친 추격대원들은 하나, 둘씩 죽어간다. 그러나 아로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원시인들과 싸우는 동안 여자 원시인 오마는 추격대에 잡혀 다시 마을로 끌려가고 만다. 그리고 아로는 위기의 순간에 한 원시인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아로가 구출되어 온 마을은 발달된 마을로 여기에서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그러던 중 추격대들은 아로를 구해준 마을을 습격하여 사람들을 살해하고 마을에 불을 지른다. 마침내 격분한 아로는 그동안 배운 신기술로 전의를 불태우며 마을 부족장을 무찌르기 위해 떠난다.
more
- 제작 노트
-
한국 최초의 원시영화를 표방하면서 무려 24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 이 작품의 완성도와 특수효과를 위해 심형래는 공장, 땅, 집까지 팔며 일본과 미국을 돌아다녀 특수효과와 관련된 모든 책을 사들이며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당시의 영세한 한국 영화 실정에서 보기 드물게, 티라노 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파키케팔로 사우르스, 프테라노돈 등의 6마리의 공룡을 세계 최초로 실사 크기와 비슷하게 만들어 제작하였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