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아이들>은 더 이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작은 섬에 젊은 신부가 부임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콘돔을 판매하는 슈퍼 직원이 태어났어야 할 생명을 모두 죽인 것 같다고 고해성사를 한 후, 두 사람은 비밀리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후 이 마을의 출산율은 70%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프로젝트에 가담한 신부와 몇몇 마을 사람들은 점점 그 부작용에 웃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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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어른들을 위한 블랙코미디!
작은 섬에 불어 닥친 러브에너지의 특급비밀!
출생률 100%를 향한 가톨릭 신부의 야심 찬 19금 프로젝트!
크로아티아에서 날아온 빈코 브레잔 감독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뛰어난 통찰력과 위트있는 섬세한 솜씨로 유럽에서는 이미 믿고 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데뷔작 <전쟁이 일어 난 까닭은?>(1996)은 저 예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크로아티아에서 <타이타닉>(1997)의 흥행에 견줄만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2013년 크로아티아 최고의 흥행작인 다섯 번째 작품 <신부의 아이들>에서는 발칙한 19금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전작에 이어 모국처럼 작은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연극적 소동을 그리는 데에 뛰어난 재능이 엿보인다. 성직인 가톨릭 신부가 매일 같이 콘돔과 씨름하고 19금 무한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사로잡는 <신부의 아이들>은 ‘섹시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매 순간 도발적인 유머와 웃음으로 가득 메운다. 자신이 부임한 후 출생 신고는 0건, 사망 신고만 22건인 이 마을에서 매일 같이 장례미사만 치르고 있는데도 다들 아무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자 파비앙 신부는 결국 죽어가는 섬을 살리기 위해 몸소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바로 콘돔에 구멍을 뚫기. 홀로 바늘로 뚫다가 미싱까지 도입 해가며 제법 규모를 키우는 신부는 하루아침에 마을 사람들의 각양 각색 성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비밀스러운 이중 생활을 시작한다. 금욕적 삶을 지켜오던 파비앙 신부가 프로젝트 동업자 페타가 가져온 따끈따끈한 야동(?)을 보며 괴로워 하고, 상상의 유혹을 뿌리치는 모습은 지금껏 우리가 생각해오던 종교인의 딱딱한 이미지를 허물며 그 자체로 큰 재미를 준다.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신부의 아이들>은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일반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을 웃음 폭탄 속에 빠트려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위도 장난 아니고 웃기기도 엄청 웃기네요. 간만에 미친 듯이 웃었습니다. 개봉하면 꼭 보세요(Naver ID:무비맨원)”, ”여러 사건들이 지루할 틈 없이 배우들의 진지하면서 익살스런 연기와 내용들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Naver ID:냥이형아)”,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신부도 인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기발한 아이디어의 영화(Naver ID:아이리스)”,”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이 될만한 훈훈한 섹시 코미디 영화(Naver ID:ninja7r1)” 등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신부의 아이들>은 명실공히 4월의 Must See Movie로 손꼽히고 있어 개봉 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BOUT MOVIE 2]
신이 내려준 웃지 못할 선물!
종교와 출생에 관한 유쾌 발랄한 풍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반전!
파비앙 신부의 기상천외한 출산장려 프로젝트가 시작 된지 반 년 만에 출생률은 0%에서 70%로 치솟고, 급기야 ‘사랑의 섬’으로 유명세를 떨쳐 출산관광 붐까지 일기 시작한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결혼식이 이어지는 모습만 보면 이전에는 없던 생명력이 꿈틀대는 것만 같다. 콘돔에 구멍을 뚫을 때 파비앙 신부는 말한다. “하느님 뜻이라면 아이가 생길 거고 아니라면 안 생기겠죠” 하지만 그의 순수한 믿음을 시험해보기라도 하듯, 이내 부작용은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직면하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관계의 진실들이 수많은 임신소식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영화는 수시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더 이상 생명을 원치 않는 세상, 전쟁으로 인해 뿌리 깊게 자리잡은 다른 인종에 대한 분노, 세속과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는 종교, 한 인간이 확신했던 신의 계시, 나아가 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까지 감독은 종교와 인종, 출생 등 현 시대에 가장 예민한 문제들을 용기 있게 다룬다. 하지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시종일관 유쾌 발랄한 풍자로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영화의 빼어난 미덕이다. 그렇지만 유머 속에 사려 깊고 심도 있는 시선이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끈질기게 직시하도록 한다. 실제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충격적인 반전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불편하기 때문에 누구도 설마 이렇게까지 깊숙하게 문제의 핵심을 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서늘하기까지 한 마지막 장면은 영화 내내 유지해오던 밝은 톤과 완벽히 대비되며 더욱 극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이로써 단지 자극적인 소재로 웃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오래도록 기억되고 마음에 남는 진정한 어른들을 위한 블랙코미디가 완성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느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화법과 위트, 이에 못지 않게 빈틈없는 연출이 빛나는 빈코 브레잔 감독의 영화가 국내에 정식 개봉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부의 아이들>을 통해 그의 유쾌한 에너지에 매료된 관객들이 벌써부터 등장하는 만큼, 앞으로 국내에서 주목해야 할 인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