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자, 밀라, 그리고 아나는 취리히의 한 식당에서 같이 일한다. 식당의 주인인 루자는 꼬장꼬장한 성격의 세르비아인이고, 크로아티아 출신인 밀라와 사라예보 출신인 아나가 그 밑에서 일하고 있다. 세 여성은 전쟁이나 정치적인 문제들과는 상관없이 점점 친해지며 서로를 알아나간다. 이국 땅에서 만난 서로 다른 처지의 세 여성을 통해, 민족이나 국가를 둘러싼 정체성과 이주민의 문제를 예민하고 명료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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