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척, 안가본척, 처음인척...
여자의 가장 은밀한 부분과 남녀의 가장 비밀스런 사연들이 알몸으로 드러나는 산부인과. 밤낮으로 애 받는 일과 애 지우는 일에 이력이 난 산과의사 정연과 여성만이 갖는 갖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부인과 의사 혜석은 서로 친구 사이로 산부인과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모성보다는 여성임을 중요시하는 이성적 사고의 소유자인 유부녀 의사인 정연과 여성보다는 모성을 소중히 여기는 독신녀 의사 혜석은 각자의 스타일로 산부인과 안에서 벌어지는 말 많고 이유 많은 해프닝들을 대처해 나간다. 그런 어느 날, 모처럼 성공한 시험관 쌍둥이 아이의 탄생을 앞두고 혜연과 정연, 그리고 산모, 남편, 시부모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믿기지 않을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포토 (9)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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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남아선호사상, 무지한 성지식, 쾌락지상주의 등의 현실이 생명 탄생의 경이감 대신 산부인과를 점령했다. 전작 '학생부군신위'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온 박철수 감독의 이 가십 시네마는 산부인과 풍경을 엮어 풍자적 코미디를 출산했다. 태아 출산 장면을 실제로 촬영한 장면 등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출산과 관련한 교육이 전무하다시피한 현실에 비추어보면 훌륭한 성교육 교과서 역할을 수행한다. 황신혜, 방은진 등 출연. -DMV.more
정연(황신혜)과 혜석(방은진), 이들은 친구이자 동료로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면서 여러 문제에 부딪친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도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온갖 문제로 산부인과를 찾는 사람들은 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이들의 갑론을박은 박철수 감독이 보는 세상의 축소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