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에 만든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에 이은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소년이었던 발레르카는 어느 새 자라 청년이 되었고, 그의 뒤를 쫓아 또 한번의 여행이 시작된다. 직업훈련원에서 쫓겨난 발레르카는 연인 발카를 뒤로 한 채 아무르강 북쪽으로 길을 떠난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에서도 그가 정착할 곳은 없다. 사람들의 위선과 탐욕 속에서 순수한 마음을 잃어갈 뿐이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다 못한 발카가 직접 찾아온다.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하지만 믿지 않는 발레르카.
전편에 이어 냉혹하면서도 따뜻한 풍경들이 러시아의 동토에서 펼쳐진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충격을 주는 장면들도 많다. 원제는 ‘독립적인 삶’이다. [씨네21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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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었던 발레르카는 어느 새 자라 청년이 되었고, 그의 뒤를 쫓아 또 한번의 여행이 시작된다. 직업훈련원에서 쫓겨난 발레르카는 연인 발카를 뒤로 한 채 아무르강 북쪽으로 길을 떠난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에서도 그가 정착할 곳은 없다. 사람들의 위선과 탐욕 속에서 순수한 마음을 잃어갈 뿐이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다 못한 발카가 직접 찾아온다.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하지만 믿지 않는 발레르카.
전편에 이어 냉혹하면서도 따뜻한 풍경들이 러시아의 동토에서 펼쳐진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충격을 주는 장면들도 많다. 원제는 ‘독립적인 삶’이다. [씨네21 202호]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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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왈츠]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의 속편이다. 원제는 "홀로 된 삶". 감독 카네프스키는 [얼지마...]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흑백으로 촬영하길 원했지만 제작자의 반대에 부딪쳐 색채로 찍었다. 색채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주인공 발레르카의 삶은 여전히 잔인하다. 제목 그대로 발레르카는 삶을 혼자 몫으로 감당해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곧 강해진다는 것이지만 현실도 그만큼 더 잔인해진다. 세상에는 발레르카를 위한 몫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오는 날의 왈츠]는 사춘기에 접어든 발레르카의 두 가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만사에 감동이 없는 목석 같은 소년이었던 발레르카의 마음에도 두려움과 떨림이 찾아온다. 그것은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발레르카의 성년식에 묘한 형태로 깨어 있는 명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more
카네프스키 감독이 54살의 나이에 만든 데뷔작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의 주인공 발레르카의 성장기 2부가 펼쳐진다. 사춘기 소년 발레르카는 직업훈련원에 다닌다. 하지만 우연히 훈련원 규칙에 어긋나는 매춘현장에서 발각되면서 주모자의 이름을 대지 않은 죄로 쫓겨난다. 엄혹한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의 카메라는 여전히 잔인하게 리얼하다.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거야]는 러시아 감독 비탈리 카네프스키의 데뷔작이다. 데뷔라지만 감독은 쉰 다섯 살. 흑백재고필름으로 찍은 영화는 난폭하기 짝이 없는 스탈린시대 시베리아의 현실을 투명하게 얼려놓은 한 편의 영상시였다. [눈오는 날의 왈츠]는 그 뒷 이야기다. 주인공 발레르카는 이제 소년기를 마감하려 한다. 사감은 어린 학생을 강간하고, 몸을 팔아 살아가는 어머니는 불법낙태 수술로 비명을 지르고, 발레르카는 교내 매춘 혐의를 덮어쓰고 학교에서 추방된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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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르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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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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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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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르카의 어머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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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프랑수아 갈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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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비탈리 카네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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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블라디미르 브릴야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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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보리스 리츠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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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엘레나 가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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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라 셉트 시네마
MK2 프로덕션
폴리그램필름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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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주)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