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 너에게만 말해줄게...우린 비밀이 있어
“쉿! 너에게만 말해줄게. 우린 비밀이 있어“외로움이 낳은 공포의 서스펜스가 당신을 전율케한다
평범한 한 가족, 비밀의 저택으로 초대받다
아빠와 엄마, 딸 리사. 겉보기에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세 가족은 어느 날 외할머니의
죽음을 듣게 되고, 곳곳에 엄마의 추억이 묻어있는 외할머니의 대저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 때문에 늘 외로운 9살 리사는 낯선 환경 속에서 점점 더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가족 누구도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해주지 못한다.
죽은 영혼과 친구하지 마라
그러던 중 리사는 대저택의 어두운 구석에 사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다. 새 친구는 바로 9살 때 죽은 엄마의 쌍둥이 여동생 카렌의 영혼. 카렌은 리사에게 엄마의 비밀을 하나씩 알려준다. 엄마가 독을 먹여 자기를 살해했다는 사실과 리사가 카렌을 닮아 미워한다는 것을…
네 엄마가 날 죽였어...
엄마의 비밀 일기장을 찾아낸 리사는 이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되고 딸의 말을 믿지 않던 아빠까지도 아내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믿게 된다. 급기야 리사가 카렌의 복수에 동참하게 되면서 이 비밀스런 가족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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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래된 저택은 오랜 세월에 거쳐 변주되며 그 위용을 과시해왔다. 슬래셔 무비들이 산과 숲 등 야외 장면을 통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살인마들을 등장시켰다면 클래식 공포 영화들 속 오래된 저택은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공간을 유영하는 혼령들을 출몰시켜 왔다.more
공포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엑소시스트>의 계단, 그 자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더 헌팅>의 저택, 그리고 일본 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린 <주온> 역시 ‘그 저택’의 정체야말로 공포 영화의 핵심이었던 작품들이다. 올 해 공포 영화 역시 오래된 저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엄정화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베스트셀러>는 호숫가의 오래된 저택을 배경으로 섬뜩한 공포를 선사했고 장르는 다르지만 <이끼>의 저택 역시 살인마보다 무서운 비밀의 공포를 선사한다. 8월 개봉 예정인 <폐가>는 귀신들린 집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 아이즈>역시 고성에 가까울 정도로 거대한 저택이 공포를 연출한다.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저택이 숨겨온 무서운 비밀의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은 더없이 서늘한 감각을 전해준다. 특히 유럽의 이국적인 풍광 아래 그림처럼 아름다운 <투 아이즈>의 저택은 감성호러 <투 아이즈>의 세심한 미장센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해서 더욱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