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일곱의 봄, ‘반이다’의 경화는 친구들과 함께 20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다. 영화는7년차 대기업 직장인 민희와 술집 직원 인식, 촛불집회에서 만난 방송국 막내작가 승희를 섭외해 촬영을 시작하지만, 불안한 한국사회의 현실만큼 그들의 삶도 불안하기만 하다. 민희는 전망이 없는 회사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인식은 자신의 가게를 내기 위해 배우고 싶은 일이 많다. 승희는 입봉을 위해 휴일도 없는 빡빡한 회사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는 반이다도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에 자꾸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었다. 그들은 1년 동안 희망 비슷한 것이라도 발견했을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