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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사님의 작업일지

Song's worklog

2011 한국

드라마 상영시간 : 35분

감독 : 나비

나(감독)는 어느 날 엄마로부터 "노조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놀랐다. 나는 엄마를 평범한 엄마일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엄마는 10여년동안 도시가스 검침점검원으로 노동을 해오고 있었고, 스스로를 검침점검원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엄마는 사업장을 옮기며 이전 사업장에서 퇴직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시작하고, 나는 그런 엄마와 엄마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소송은 엄마와 동료들에게 불리하다. 엄마는 소송에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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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재작년 엄마에게 노조를 만들고싶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노동운동이며 노동자며 그들의 권리며 이런 단어들에 익숙했다. 그렇지만 막상 우리 엄마가 노동자이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 생각과 함께 떠오른 것은 나는 그 때까지 한 번도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가진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 사건을 통해서 나는 '엄마도 노동을 하는 사람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 깨달음의 순간을 다른 이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고 있는 엄마와 엄마의 동료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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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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