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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

Surrogates Surrogates

2009 미국 15세이상관람가

액션, 범죄, SF 상영시간 : 88분

개봉일 : 2009-10-01 누적관객 : 794,475명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출연 : 브루스 윌리스(그리어 요원) 라다 미첼(피터스 요원) more

  • 네티즌6.59

인류의 재탄생을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대리, 대행자’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써로게이트>는 한 과학자가 인간의 존엄성과기계의 무한한 능력을 결합하여 발명한 대리 로봇
즉 써로게이트를 통해 100%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써로게이트가 공격을 당해 그 사용자가 죽음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써로게이트>의 히어로 그리어(브루스 윌리스 분)는 피해자가 다름 아닌
써로게이트를 발명한 과학자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전 인류를 절멸의 상태로 빠뜨릴 치명적 무기가 존재함을 깨닫는다.
이제, 인류의 운명을 뒤바꿀 그리어의 절체절명의 미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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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PRODUCTION INFORMATION(제작 노트)

완벽한 모습의 대리 로봇 써로게이트를 통해, 집에서 안전하게 삶을 즐길 수 있다! 이것은 범죄와 공포, 질병이 전혀 없는 이상적인 세계이다. 유토피아가 된 지구에 15년 만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FBI의 ‘그리어’(브루스 윌리스 분)는 써로게이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고, 자신의 써로게이트 대신 직접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목숨을 건다.

터치스톤 픽쳐스의 <써로게이트>는 과 <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의 조나단 모스토우가 연출하고,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자문드 파이크, 보리스 코조, 제임스 프랜시스 긴티, 마이클 커들리츠, 제임스 크롬웰, 빙 레이암스 등이 출연했다.

<써로게이트>는 맨더빌 필름의 데이빗 호버만과 토드 리버만(<프로포즈> <트레이터> <거친 녀석들>), 그리고 브라운스톤 프로덕션의 맥스 핸들만이 제작했다. 제작 총지휘는 데이빗 닉세이(<금발이 너무해> <네고시에이터> <로빈훗>)와 브라운스톤 프로덕션의 엘리자베스 뱅크스(<잭과 미리, 포르노 찍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가 맡았다. 시나리오는 존 D. 브라카토와 마이클 페리스(<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 <더 게임>)가 로버트 벤디티와 브레트 웰들의 인기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제프 만(<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 <트랜스포머> <식스티 세컨즈>)가 맡았으며 에미상 수상자인 에이프릴 페리(<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 <로마>)가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다. 또한 베테랑 촬영감독인 올리버 우드(<본 아이덴티티> <본 얼티메이텀> <본 슈프리머시> <판타스틱 4> )이 촬영을, 케빈 스티트(<킹덤> <클로버필드> <브레이크다운>)이 편집을 맡았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마크 스테트슨(<수퍼맨 리턴즈> <2010 우주여행>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이 시각 효과를 담당했으며, 아카데미상 3회 수상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워드 버거(<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트랜스포머> <그라인드하우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프 던 <터미네이터 2> <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 <배트맨과 로빈>), 사운드 디자이너 존 존슨( <브레이크다운>) 등이 영화에 참여했다.

THE BIRTH OF SURROGATES(써로게이트의 탄생)

처음에는 컴퓨터, 이메일, 휴대폰, 인터넷… 그리고 드디어 섹시한 로봇 써로게이트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 더 이상은 인간이 직접 바깥세상에 나올 필요가 없다. 도대체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것일까?

‘써로게이트가 휴대폰이나, 컴퓨터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써로게이트>의 전제 조건’이라고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말한다. ‘써로게이트는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집 안에서도 충분히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최첨단 대리 로봇이다. 극 중 써로게이트는 인간을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인 손상에서 자유롭게 하는 궁극적 자유를 뜻한다. 그저 집 안에 누워 써로게이트와 연결해주는 특수 안경만 쓰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로 써로게이트를 인간성의 포기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결국 사랑의 개념 자체를 희미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다’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말이다.

<써로게이트>의 원작자 로버트 벤디티는 애틀란타 교외에 위치한 탑 셀프 출판사에서 일하는 동안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소재를 찾던 그는 대학원 1학년 때 읽었던 사회학 관련 서적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그 서적은 온라인 게임 마니아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그는 ‘사람들이 게임에 완전히 몰입돼, 자신을 대신한 인물을 만드는 것에 매료됐다. 그들은 가공의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현실과 가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직장을 잃거나 가정불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나 아닌 누군가가 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로버트 벤디티는 써로게이트를 사용하게 되는 다양한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 자신 대신 일하고 돈을 버는 실용적인 면에서 운동이나 성형수술 없이도 완벽한 외모와 육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면까지 실로 다양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이야기는 기술과 인간에 대한 것이다’. 제작자 데이빗 호버만의 말이다. ‘나는 컴퓨터나 인터넷, 이메일 등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써로게이트>는 인간 모두가 컴퓨터 안에서만 생활하고 대리 로봇을 통한 삶을 유지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나날이 개발되는 최첨단 기술, 성형수술로 대표되는 신체에 가하는 모든 것들 등 사회 상에 대한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그는 덧붙인다.

브루스 윌리스(<다이 하드> <12 몽키스> <식스 센스>)와 라다 미첼(<맨 온 파이어> <멜린다 & 멜린다> <에이리언 2020>) FBI 요원인 토마스 그리어와 제니퍼 피터스로 등장,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파트너로 열연했다. 유토피아가 펼쳐진 후 실로 몇 년 만에 일어난 살인사건은 써로게이트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이 영화는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FBI요원으로 나와 써로게이트를 둘러싼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진정한 인간의 의미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데이빗 호버만은 ‘오늘날 최첨단 세계에 사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써로게이트>에서 라이오넬 캔터 박사는 백만장자이자, MIT 천재 과학자로 써로게이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캔터 박사는 인공 팔, 다리를 실험하다가, 뇌파 신호를 해독, 합성체에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원격 운영이 가능한 써로게이트는 완벽한 신체를 갖췄다는 점에서 운영자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써로게이트는 먼 거리에 위치한 한 명의 인간과 연결되어 자유자재로 조정되며, 만약 운영자가 스팀 체어라는 특수장치에 앉아 뇌파를 보내지 않으면 써로게이트는 완전히 정지한다. 그러나 써로게이트를 증오하는 반대파도 있다. 빙 레이암스(<펄프 픽션> <미션 임파서블> <콘 에어>)가 써로게이트 사용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리더인 예언자 역할을 맡았다.

‘써로게이트는 나날이 발전되는 최첨단 사회에서 어떻게 인간성을 보존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모스토우는 말한다. ‘과학 기술은 좋은 것이다. 환상적인 과학기술 덕택에 인간은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반대로 생각해보자. 이러다가 인간이 과학 기술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 휴대폰에 온 신경이 묶이고, 컴퓨터에는 스팸 메일이 쌓여간다. 결국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우리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기술은 라이프 스타일이 되고 있다’고 <써로게이트>의 제작자 토드 리버만은 말한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테크놀로지로 인해 사회와 인간은 이에 전적으로 의지해 살고 있다. 더 이상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마찬 가지로 극 중에서 써로게이트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

‘이 이야기는 몇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고 로버트 벤디티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지 못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썼을 때 독자들이 써로게이트의 장, 단점을 함께 보기를 바랬을 뿐이다. 궁극적으로 정답을 내리는 것은 독자들이 해야 할 몫이다’ 라고 그는 덧붙인다.

SENDING ‘SURROGATE’ TO THE BIG SCREEN (써로게이트가 만들어지기까지)

<써로게이트>의 프로듀서이자 열렬한 만화광이기도 한 맥스 핸들만은 강력한 주제에 이끌려 로버트 벤디티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하기도 결정했다. ‘벤디티의 그래픽 노블은 이야기의 스케일이 큰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상상하게끔 했다. 극 중에서처럼 우리 모두가 써로게이트를 쓰게 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사회의 점차 높아지는 테크놀로지 의존도와 가상 커뮤니케이션의 폭발적인 증가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핸들만은 이 그래픽 노블을 대학 친구이자 베테랑 제작가인 토드 리버만과 맨데빌 필름의 데이빗 호버만에게 건넸다.

필름 누아르 식의 독특한 소재를 찾다가 이 이야기를 접하게 된 토드 리버만은 말한다. ‘영화는 섹시한 남녀가 클럽 밖에서 키스를 나누다가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살해된 남, 녀는 사실 써로게이트였는데, 문제는 써로게이트뿐 아니라, 집에서 이들을 조종하고 있던 운영자까지 살해됐다는 사실. 이는 써로게이트 역사상 단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운영자는 안전하다는 써로게이트의 세계가 순식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조나단 모스토우는 <써로게이트>의 감독을 선뜻 맡았고, 그의 오랜 파트너이자 하버드 대학 동창인 존 D. 브란카토와 마이클 페리스(<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 <플라이트 오브 블랙 앤젤>)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마이클과 제가 그래픽 노블을 읽자마자,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써로게이트라는 컨셉은 인터넷, 성형수술, 중독, 롤 플레이 게임 등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던져주기 때문이다’존 D. 브란카토의 말이다.

그들은 로봇에 의해 장악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삼았고, 소설 속 벤디티의 생각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들은 일본의 과학자 히로시 이시구로를 찾았다. 그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떠나지 않고도, 그가 발명한 플라스틱 모형을 통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었다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의 원숭이를 로봇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그가 발명한 이 기술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CASTING ‘SURROGATES’ (써로게이트의 캐스팅)

<써로게이트>에는 실제 사람과 함께 그의 대리로봇 등장하기 때문에, 극 중 출연하는 대부분이 1인2역으로 등장한다. <써로게이트>의 히어로 그리어 역할을 위해, 제작진은 톱 스타인 브루스 윌리스를 선택했다. ‘그는 우리 세대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 명이다. 관객들에게 폭넓은 호소력을 갖는 캐릭터를 연기해 내기는 쉽지 않지만, 브루스는 언제나 훌륭하게 잘 해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능력이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말이다.

‘배우로서 브루스 윌리스의 장점은, 경찰은 물론 일반인 역할도 잘 소화해 낸다는 것이다. <써로게이트>의 그리어는 이야기의 철학적이면서 이론적인 면을 잘 소화해야 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는 인간과 써로게이트의 대결 구도를 간파하고 위기를 맞게 된다. <써로게이트>는 관객들이 브루스 윌리스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이 잘 녹아있다’라고 데이빗 호버만은 말한다.

‘<써로게이트>에서 브루스가 연기하는 그리어는 인간미를 물씬 풍기는 캐릭터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말이다. ‘남들처럼 그리어 역시 일상 생활에 써로게이트를 쓴다. 집에서 써로게이트를 조종하는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며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FBI 요원이다. 써로게이트를 잃는 사고를 당해 우연히 집 밖에 나온 그는 로봇에게 점령당한 세상을 목격하고, 동시에 그는 써로게이트 사용에 중독된 아내와의 소통에 갈증을 느낀다.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게 되는 것. 그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은 너무 달라졌음을 깨닫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꾼다’라며 조나단 모스토우는 덧붙인다.

‘그리어는 남들처럼 써로게이트를 활용하는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다’ 데이빗 호버만이 덧붙였다. ‘자신의 써로게이트가 파괴되고, 새로운 써로게이트가 그에게 지급되지 않자, 그는 인간의 몸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고, 결국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제작진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여배우 라다 미첼에게 그리어의 파트너 제니퍼 피터스 역을 맡겼다. ‘피터스는 극 중 세 가지 다른 인물로 나온다.’ 제작자 리버만의 말이다. ‘하나는 써로게이트 피터스로, 젊고 활기찬 그리어의 파트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진짜 피터스로 써로게이트보다 늙고 흐트러진 외모이지만 예술을 좋아하는 화가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제 3의 인물이 장악한 피터스이다. 같은 영화에서 세 가지 다른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라다에게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라다의 캐스팅은 파란만장했다’ 호버만이 말했다. ‘그녀는 최고의 배우였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맨 온 파이어> <피스트 오브 러브> 등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찾던 바로 그것이었다!’

‘제니퍼 피터스라는 캐릭터에서 정체성이라는 개념은 희미해진다’피터스 역으로 등장하는 라다 미첼의 말이다. ‘정말 흥미롭게 연기한 캐릭터였다. 제니퍼 피터스는 집안의 스팀체어에 앉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인물이다. 갈색 머리칼, 나쁜 피부, 큰 엉덩이에 치아는 고르지 않고, 머리는 푸석푸석하다. 자신이 사는 세계와 철저히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그녀는 써로게이트를 통해 FBI요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한다. 물론 어려운 점도 많았다. 특히 로봇을 연기한다는 것이 그랬다. 같은 목소리와 동작으로 운영자를 표현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라며 미첼은 회상한다.

‘써로게이트의 외모는 운영자가 선택할 수 있다.’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말이다. ‘심리적인 동일성을 위해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과 닮기는 했지만 자신보다 훨씬 나은 외모를 선택한다. 용기 있는 자들은 성별, 피부색이 전혀 다른 로봇을 선택하기도 한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얼굴 근육이나 감각이 자유롭지 않는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로자문드 파이크는 써로게이트에 중독된 그리어의 아내 매기 역할을 맡았다. ‘아름다운 외모의 매기는 부정적인 면만 본다’ 호버만의 말이다. ‘매기는 거울 속의 자신이 아름답기만을 바라지만, 정작 그녀의 남편인 그리어는 아름다움이란 외모가 아닌 내면에 있는 것이라 믿고,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사랑한다’

‘그리어와 매기는 자식을 잃은 후, 그 충격으로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중년 부부이다’ 로자문드 파이크의 말이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써로게이트가 그 빈 자리를 채운다. 이 부부 관계는 로봇간의 만남만으로 이루어질 뿐, 실제로는 소원하기 짝이 없다’

‘ 그리어와 매기의 부부 관계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호버만이 덧붙인다. ‘처음에는 아들이 사고로 죽은 이후 써로게이트를 통해 각자의 삶을 사는 부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써로게이트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로자문드 파이크의 말이다. ‘<써로게이트>는 특정한 중독과 외모에 대한 편집증적인 강박 관념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휴먼 스토리의 영화다. 가상과 현실이 갈등을 빚는 그 한가운데, 매기와 그리어가 있다’파이크는 매기의 써로게이트를 1950년대 스튜어디스 이미지로, 실물과는 큰 차이가 나도록 표현했다.

써로게이트를 탄생시킨 캔터 역할의 적임자로 제작진은 2명의 배우를 점찍었다. 제임스 프랜시스 긴티에게는 캔터의 소년 버전을, 제임스 크롬웰에게는 노인버전을 맡겼다. ‘캔터는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장애인이다’ 모스토우 감독의 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써로게이트를 만든 캔터가 자신의 뜻과 달라진 현실을 직면하고 괴로워하면서 부터다’

‘캔터는 구세주는 아니다.’ 제임스 프랜시스 긴티의 말이다. ‘써로게이트 개발의 동기는 매우 순수했다. 자신의 불행에 계속 절망해온 그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집중했고, 결국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써로게이트를 만들었을 뿐이다’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 써로게이트는 놀라운 선물이다’ 호버만의 말이다. ‘캔터는 경찰이나 군인들이 맡은 임무를 다하면서도 그 목숨은 지킬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대기업이 이를 일반용으로 확대시키면서, 원천 기술을 악용하자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 생각한다’

‘써로게이트 논쟁의 한편에 자칭 예언자라 불리우는 인물이 있다. 그는 모든 인간들이 따르는 신적인 존재로, 무척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다’ 제작자 리버만의 말이다. ‘그는 친인간, 반기술, 반써로게이트 운동을 편다’제작진은 빙 레이암스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빙 레이암스는 위대한 배우로, 이 역에 딱 맞는 외모의 소유자다. 그에게서는 힘과 리더십이 절로 느껴진다’ 리버만의 말이다.

‘빙 레이암스는 굵은 목소리의 소유자로, 주연인 브루스와 잘 어울릴 것으로 믿었다.’ 호버만은 이렇게 덧붙인다.

‘예언자는 써로게이트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종교적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그 자리를 맡았다’ 작가 벤디티의 말이다. ‘그들은 써로게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그 어떤 과학 기술도 없는 ‘보호구역’에서 살아간다’

한편 FBI 지휘관인 앤드류 스톤 역은 보리스 코조가, 브렌던 대령 역은 마이클 커들리츠가, 스트릭랜드 역은 잭 노즈워디가 맡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21세기에는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달되기 때문에, 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이 존재한다. 이 써로게이트 이야기가 바로 해답을 건네줄 수 있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말이다.

MAKING ‘SURROGATES’ A REALITY (써로게이트 제작하기)

<써로게이트>는 25년 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코네티컷 토박이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에게는 귀향과도 같은 작품이다. <써로게이트>의 촬영지는 보스턴 인근(레더 디스트릭트, 파이넨셜 디스트릭트, 사우스 앤드. 체스트넛 힐)은 물론, 워세스터, 타온톤, 호프데일 등 모스토우의 추억이 어린 곳이었다.

호버만은 ‘감독의 시선으로 본 보스턴의 특징은 180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현대식 건물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써로게이트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녹아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보스턴이 훌륭한 배경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인간과 기계가 대립되는 상상 속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모스토우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프 만과 세트 데코레이터 페인체 맥카시 같은 최고의 베테랑과 손잡았다.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우리가 제작한 다양한 세트, 로케이션과 환경이었다’ 조나단 모스토우의 말이다. ‘모든 의상과 디자인은 작업 6개월 전에 착수했고, 그들과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나와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제프 만의 동의를 거쳐 비로소 완성되었다’

‘극 중 세상은 소름 끼칠 정도로 흥미롭고 비정상적이다’제프 만의 말이다. ‘그래픽 노블은 미래 세상을 무척 어둡고 우울하게 그리고 있지만, 영화는 평행 우주와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써로게이트 기술은 매우 발전된 것이지만, 결국 도구에 불과하다. 운영자들은 이 로봇의 행동에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

제프 만은 이 영화에서 다양한 세트를 디자인했다. 인간성과 감정을 파괴하는 세상에 반기를 든 써로게이트 반대파인 ‘드레드’ 보호구역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보호구역은 주로 쫓고 쫓기는 액션 씬이 펼쳐지는 배경이 되는데, 높은 벽이으로 둘러싸인 공터에는 녹슨 컨테이너가 쌓여있고, 지진이 난 듯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있다.

‘보호구역은 폐허 같은 곳이다’ 제프 만의 말이다. ‘드레드는 고철이나 구리선을 모아 고립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물건을 바꾼다’

‘매기는 과학 기술로 아름다움을 가꾸는 미용사이다.’ 로자문드 파이크가 자기 캐릭터에 대해 말한다. ‘매기의 미용실은 마치 자동차 튜닝 샵과 같다. 깎고 조이고 기름을 치는 것으로 써로게이트를 가꿀 수 있다’

‘튜닝하러 온 미인을 매기가 손 봐주는 장면이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워드 버거의 말이다. ‘우린 배우의 얼굴 모형을 만들어 아주 얇은 실리콘 표피를 벗길 수 있게 만든 후, 배우의 상체 위에 모형을 합성해, 실감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프 만의 또 다른 작품은 운영자가 앉아 써로게이트를 조종할 수 있는 ‘스팀체어’이다. ‘스팀 체어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의자와는 전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제프 만의 말이다. ‘신경과 근육의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각종 센서가 달린 편안한 의자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본 후 선과 전극이 달린 안락의자를 생각했다’ 모스토우 감독의 말이다.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편안한 이미지의 마사지 의자를 생각해 냈다. 거기에 가벼운 헤드셋만 눈 주위에 착용하면 되게 했다. 하루에 16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피로하지 않게 보여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스팀 체어를 완성하기 위해서 제프 만은 또 다른 장치인 충전박스를 만들어냈다. ‘충전 박스는 써로게이트의 포장 상자이기도 하다’ 모스토우 감독의 말이다. ‘하루 일과가 다 끝나면 충전 박스에 충전시키기만 하면 된다’

극 중 주요 캐릭터들은 두 명의 2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즉 아카데미 수상자인 제프 던과 하워드 버거의 손을 거쳤다. ‘주요 캐릭터들이 자신의 써로게이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던과 버거는 써로게이트와 실제 인물을 구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달리 했다’ 던의 말이다. ‘플라스틱인 써로게이트는 실물보다 업그레이드된 외모로 표현했다. 반면 인간 그리어는 좀 늙고, 거칠고, 주름도 있다. 나는 브루스를 나이 들어 보이도록, 얼굴에 주름과 거친 턱수염을 덧붙였다. 그러나 써로게이트 그리어는 완벽해야 했으므로, 금발에 금발 눈썹을 풍성하게 표현했다’

메이크업 크리에이터인 하워드 버거는 써로게이트의 진화를 표현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제프와 조나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써로게이트는 로봇인가? 재료는 플라스틱 혹은 금속인가? 피부는 실리콘과 탄소 섬유 소재 중 어느 것인가? 써로게이트 내부는 무엇인가? 모든 것이 합성인가? 아니면 플라스틱인가? 아니면 완벽한 로봇인가? 등등 써로게이트에 관한 모든 것들에 대한 대 토론을 벌일 정도였다’

버거의 독특한 디자인은 드레드에게 공격받고 십자가에 걸린 그리어의 써로게이트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수 리와 초록색 색소가 써로게이트 내부를 순환하는 액체로 훌륭하게 변신했다.

보스턴을 촬영지로 선택한 것은 특수효과팀, 즉 아카데미 3회 후보자인 마크 스테트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인 마크 스테트슨은 <써로게이트>를 탄생시킨 수많은 사람 중 하나다. 그의 임무는 써로게이트의 컨셉이 일상화 되도록 돕는 일이었다.

유명 스타의 로봇 버전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써로게이트와 인간 운용자간의 차이는 의상과 메이크업, 세트로 구별했다’ 마크 스테트슨의 말이다. ‘우리는 2D와 3D CG작업을 결합해 사실적인 시각효과를 내도록 했다’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베테랑 촬영감독인 올리버 우드(<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티엄>)와 손잡았다. 그는 모스토우 감독의 2000년작 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에미상에 빛나는 의상 디자이너 에이프릴 페리도 모스토우 감독과 세 번째로 작업하며, 그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작품을 더욱 빛냈다. 또한 10년전 모스토우 감독의 데뷔작인 <브레이크 다운>에서 함께 작업했던 베테랑 편집가 케빈 시티트도 <써로게이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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