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바이다는 신작 [스위트 러시]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바이다가 선호하는 작가 야로슬로브 이바츠키비치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1부,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2부는 최근에 사망한 에드워드 클로신스키 – 바이다의 오랜 작업파트너이자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크리스티나 얀다의 남편 – 를 위한 감동적인 헌사로 이어진다. 이바츠키비치 소설의 영화화 작업은, 클로신스키가 병으로 쓰러지자 크리스티나 얀다가 촬영도중 하차하면서 중단되었다. 3부로 구성된 [스위트 러시]는 얀다가 직접 쓰고 읽은 모놀로그를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미치는 효과는 마지막 3부에서 분명해지는데, 각각의 부분들이 더 큰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되면서 엮이게 된다. 바이다와 얀다가 시나리오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장면에서 조용히 전달되는 얀다의 슬픔은 영화에 감정적 무게를 더한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