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18년봄, 선생님은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학생들은 "뜻을 받들어 모신다" 라는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을 보낸다. 퇴직후 이사한 집에서도 다카야마. 사와무라. 키리야마등의 문하생들이 찾아든다. 하지만 문하생들이라고 해봤자 모두 중년의 사람좋은 아저씨들일 뿐이다. 어느날 선생님의 집에서 환갑잔치가 열렸다. 선생님과 그의 부인, 문하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전시의 공습이 즐거운 분위기를 깨버리게 된다. 선생님의 집은 공습으로 불타버리고 아는 사람의 호의로 3첩 1간의 비좁은 단칸방살이를 하게 된다. 선생님과 부인은 그 좁은 방에서 여름, 가을, 겨울, 봄.....3년반을 살게된다. 쇼와21년의 봄. 문하생들의 주최로 모임이 열리게 된다. 건강한 선생님은 좀처럼 취하지 않는다. 맥주를 잔뜩 먹으면서도 선생님은 "아직 멀었어!!" 라고 말하면서 잔치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라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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