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점령기의 프랑스, 소심하고 겁많은 중년의 초등학교 교사 앨버트 로리는 동료인 루이스 마틴을 남몰래 사랑한다. 루이스는 나치 정권의 열렬한 지지자인 철도 기술자 조지 램버트와 약혼한 사이다. 로리는 겁쟁이지만, 남몰래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 날 테러가 발생하고, 독일 당국은 로리를 포함한 일군의 인질들을 잡아들이는데, 진범이 밝혀지지 않으면 이들은 총살되고 말 것이다. 아들에 대한 맹렬하고 이기적인 집착으로 루이스를 매우 질투하는 로리 부인은 루이스의 남동생 폴을 의심하고, 램버트에게 고발한다. 이로 인해 폴은 살해당하고, 램버트는 자살을 선택한다. 결국 이 모든 죽음의 혐의는 앨버트에게 돌아가고, 독일 경찰은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르누아르가 미국에서 찍은 영화들 중 가장 인정받지 못한 영화이다. 르누아르에게서 좀체 보기드문 신중함과 고전적인 미장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꼭 닮은 찰스 로튼의 배역과 연기만으로도 감독이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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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가 미국에서 찍은 영화들 중 가장 인정받지 못한 영화이다. 르누아르에게서 좀체 보기드문 신중함과 고전적인 미장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꼭 닮은 찰스 로튼의 배역과 연기만으로도 감독이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