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현우는 12살 나이로 서울로 올라온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옆집에 살던 창원의 주소 한장뿐이었다. 힘든 생활이었지만 공부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생활하는데, 현우가 천막을 치고 있는 공터 옆 궁전 같은 집에 사는 성곤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현우의 처지를 기특히 여겨주는 성곤부모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 졸업후 현우는 조그만 사업을 운영하게 되고,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성곤의 누나 미애와 결혼한다. 세월이 흘러 네딸의 아버지가 되고 사업가로도 자리를 잡은 어느날, 의사인 성곤으로부터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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