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당신의 심장을 움켜쥘 심리게임!
도대체 누가?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제니퍼 트리는 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어둠이 가득한 지하밀실. 침대 옆에 놓인 작은 TV속에서 몰래 자신을 찍은 화면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끔찍한 공포를 전해준다. 그 곳을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그녀에게 열쇠가 던져지고, 그녀는 방 한쪽에 놓여진 4개의 사물함 중 1번이라고 쓰여진 사물함의 문을 열어본다. 그 속에는 납치범이 그녀의 집에서 가져온 옷과 신발이 들어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니퍼는 모든 상황을 거부하며 탈출을 감행하지만 납치범에 의해 너무도 쉽게 제압당하고 만다.
왜 나였을까?
잠에서 깨어난 제니퍼는 입고 있는 옷이 바뀐 것을 알게 되고 끔찍한 두려움을 느낀다. 서서히 모든 것을 포기해가던 그녀는 한쪽 벽면의 페인트가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작은 빛을 발견하고, 그 반대편에 자신이 갇힌 방과 똑 같은 방이 하나 더 존재함을 알게 된다. 제니퍼는 잠시 놓았던 희망을 가져보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마지막 네번째 사물함의 열쇠가 전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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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빛으로 끌어내는 인간의 공포증!more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외부적인 힘에 의한 것이거나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러한 힘에 위협을 느끼고 가끔 굴복하기도 한다. 롤랑 조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인간의 이런 심리적인 부분들을 보여주려 한다. 감독은 제니퍼의 공포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독특하게 어두움과 밝음을 사용했다. 납치범은 예전부터 어두움에 대한 공포증을 가진 제니퍼에게 빛으로 보상하고 어둠을 벌하며 그녀와의 게임을 진행한다. 어둠을 피해 빛을 찾아가지만 그 빛은 또 다른 공포를 가져다 준다. 이것은 침울하고, 관능적이면서 위협적인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관객들이 제니퍼가 겪는 고통을 공감하게 만들어 준다.
심리 스릴러의 천재 작가 레리 코헨!
레리 코헨은 독립영화제작자, 작가, 감독,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영화, TV, 연극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는, 비평적으로 극찬을 받은 쇼타임 케이블 TV 시리즈, ‘Master of Horror’를 위한 ‘Pick Me Up’의 감독을 끝낸 후, 콜린 파렐이 주연을 맡은 <폰부스>의 극본을 맡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킴 베신저,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을 맡은 <셀룰러>의 극본을 쓰며 다시 한번 그만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레리 코헨의 손을 거쳐간 수많은 작품들은 미국인들을 열광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국한된 공간에 갇히게 된 인간의 상화에 관해 캐릭터 중심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심리 스릴러의 천재 작가로 불려지고 있다.
한 달이 걸려 촬영한 산매장 장면!
<4.4.4.>에서는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촬영은 납치범이 제니퍼를 샤워 부스 안에 집어넣고 모래를 방출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100% 실제 연출로 진행하는 자체도 힘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속에 들어가야 하는 엘리샤 쿠스버트의 안전도 큰 걱정거리였다. 왜냐하면 모래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먼지를 그녀가 들여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수 차례 테스트를 하고,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되고도 한 달이 지나서야 끝낼 수 있었다. 제니퍼가 모래에 파묻히는 장면은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현장스텝들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이었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엘리샤가 무사함을 확인한 후에야 겨우 긴장을 놓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관객들에게 실감있는 훌륭한 장면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