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다시 없을 그 사랑의 모든 것
너와의 만남, 온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바로 그 순간!너의 사랑이 찾아오고, 나는 사랑을 앓고,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텍사스 출신의 배우지망생 윌리엄. 연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뉴욕으로 옮겨온 그는 어느 날, 동네의 한 바에서 가수지망생 사라를 만난다. 사랑의 열병에 들뜨듯 서로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들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깊어갈수록 관계에 대한 사라의 불신은 커져가고, 윌리엄과의 사랑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게 된다. 한편 윌리엄은 멕시코에서 촬영할 영화에 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되자 사라에게 함께 가길 청한다. 멕시코에서 이들은 일생에 다시 없을 사랑의 순간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 꿈 같이 뜨거웠던 순간을 뒤로 하고, 뉴욕으로 먼저 돌아가는 사라. 4주 후, 일을 끝낸 윌리엄은 사라를 다시 만날 생각으로 한껏 부풀어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스무 살, 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 다시 없을 그 사랑의 모든 것이 이곳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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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Moviemore
각본 감독 출연의 1인 3역, 에단 호크!
에단 호크의, 에단 호크에 의한, 모두를 위한 사랑방정식!
더이상 ‘배우’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에단 호크에게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그 무언가가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사랑의 불씨를 통해 모두를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만들어주는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에단 호크를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서 소설가로 감독으로 그리고 우리와 똑같이 사랑을 ‘앓는’ 사람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자신의 자전적 내용을 담아 호평을 받았던 데뷔 소설을 직접 영화화하여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 작품은 2006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면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자신의 젊은 날과 꼭 닮아있는 주인공 윌리엄의 뜨거운 첫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 에단 호크는 이 영화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다. 직접 원작을 각본화 하고, 영화를 감독하였으며 주인공 윌리엄의 아버지 빈스로 출연하여, 1인 3역의 역할을 거뜬히 해냈다. 또한 에단 호크와 그의 오랜 친구 제시 해리스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사운드 트랙 또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이다. 에단 호크는 그의 감독 데뷔작이었던 <첼시 호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마크 웨버를 자신의 분신인 윌리엄 역으로 세웠고, 세계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 베를린 은곰상에 빛나는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를 열정적 사랑의 대상이 되는 사라 역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둘은 영화 속에서 사랑을 꿈꾸는 윌리엄으로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사라로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스무 살 청춘이 노래하는 사랑과 상처의 모든 것, <이토록 뜨거운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다시 없을 사랑의 기억, 그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듯한 이 영화는 윌리엄과 사라의 사랑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너와 나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사랑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전세계 평단을 술렁이게 한 에단 호크의 데뷔 소설!
거친 감성이 강렬했던 원작소설의 매력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
배우로서 자신만의 확실한 색을 보여주던 에단 호크가 처음 데뷔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관심 반, 의심 반으로 곧 그의 소설은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지만 그 뒤로 이어졌던 평단의 평가는 합격점이었다. 젊은 날의 열정과 혼란을 정제되지 않은 감성으로 풀어내었다는 호평을 받은 그의 소설은 유수 언론의 높은 평점에 못지않게 독자들의 사랑도 함께 받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4만 부가 팔려나가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미 배우로 성공한 이력을 가졌지만 언제나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에단 호크는 연기를 전공한 후에 뉴욕대에 진학해 영문학을 공부하였고 재학 중 연기를 잠시 쉬고 소설 작업에 열중했다. 그렇게 탄생된 그의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무엇을 쓰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하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 소설은 그의 이야기, 즉 에단 호크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담게 된 것이다. 에단 호크의 첫번째 소설이었던 만큼 더 빛을 발했던 이 작품의 매력은 간결하고 꾸밈없는 문체였다. 아직은 덜 다듬어진 듯한 거친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고, 그가 표현해낸 캐릭터들은 솔직하고 생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인물들을 쉽게 그려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첫 소설에서 보여질 수 있는 당연한 빈틈에도 불구하고 가득 들어차 있는 이야기의 매력과 윌리엄과 사라가 나누는 풋풋한 첫사랑은 묘하게 닮아있어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배우가 아닌 소설가로 커다란 걸음을 내디딘 에단 호크는 이후, 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 영화화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었지만 전작 <첼시 호텔>의 작업을 함께 진행했던 프로듀서 알렉시스 알렉산니안(Alexis Alexanian)의 권유로 영화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소설을 영화화하게 되면서 느낀 것은 ‘세상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라는 마음보다는 자신이 더 나은 그리고, 더 강한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에단 호크. 그가 쏟아낸 순수한 열정으로 완성된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이 겨울, 스크린을 통해 원작 이상의 감동으로 만나보자.
Focus on Story
이 겨울, 우리의 가슴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심는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흔한 표현으로 달콤쌉싸름한 첫사랑을 담아낸 여느 사랑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에단 호크가 이 영화를 통해 담아낸 이야기는 좀더 현실적이다. 사랑으로 인한 기쁨과 고통, 화학작용과 같은 짜릿한 열정, 그리고 첫사랑의 아릿한 감정들이 습자지에 쓰여지듯 순수하고 깨끗하게 그려져 있다. 상대가 날 좋아하는지 궁금하고 방 안에 내 것이 아닌 것들이 생겨나며,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으로 가득한 느낌. 그 솔직한 감정이 여과없이 빠르게 다가온다. 이렇게 일상적인 사랑의 감정들은 얇디 얇은 습자지처럼 쌓이고 또 쌓이게 되고, 그렇게 쌓여간 사랑의 감정들은 한 움큼 포개어진 습자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것처럼 점점 단단해지고 깊어져 간다. 감정의 과잉 없이 사랑의 일부터 백까지 솔직하고 거침없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여자들이 사랑을 나누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많은 러브스토리들 속에서 유독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실연’을 주제로 직접 자신이 써보고 싶었다고 창작의도를 밝혔던 에단 호크.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곧 자신의 삶 속,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이야기의 조각조각이 덧붙여지고 가공되면서 완전한 모양으로 다듬어졌다. 결국 하나로 완성된 사랑이야기는 첫사랑의 신선함과 상실의 고통을 동시에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다. 생생하게 빛나고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찬 청춘의 초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보기보다는 사랑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통까지 함께 가감 없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랑, 어린 사랑은 ‘변덕스럽다’라는 에단 호크의 말처럼 청춘의 사랑은 눈부시게 뜨겁다가도 얼음같이 차가워진다. 사랑,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그 뜨거움과 차가움에 관하여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과 함께 나누어봄은 어떨까.
열병 같은 사랑- 청춘의 성장통, 커져있는 ‘나’를 발견하다
스무 살의 배우 윌리엄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가수 사라를 만나고 급격하게 빠져드는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이 주된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는 윌리엄의 고집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사랑이 그려진다. 그의 열정적이고도 순수했던 사랑이 그에게 ‘행복’이라는 달콤한 보상을 안겨주진 못했을지언정 상처뿐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랑을 통해 그는 분명 ‘자아의 성장’이라는 커다란 보상을 발견하게 된다.
사라는 말한다. 자신들이 어렸을 때는 모두가 꿈을 좇으라고 말해주지만 정작 이만큼 자라고 나서 그 꿈을 좇으려고 하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고. 그렇게 자라나기 위한 성장통은 열병처럼 빠져는 사랑과 맞물리며 두 사람을 휩싼다. 결국 윌리엄과의 사랑이 아닌, 자신의 꿈을 따르게 된 사라는 상대가 아닌 자기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는 앞선 발걸음을 내딛고 그런 그녀의 발걸음과 같은 보폭으로 따르지 못한 윌리엄은 상실의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 회복하지 못한 과거의 아픔들,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불 같은 열정이 함께했던 이들의 사랑. 이 모든 만남과 헤어짐은 사라와 윌리엄에게 다시 없을 뜨거운 순간을 남겨주고 그 순간의 기억으로 그들 마음에 새겨져 있던 상처가 아물기도 덧나기도 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원제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에단 호크가 Movies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듯 원제는 주인공 윌리엄의 고향이자,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the hottest state)인 텍사스를 뜻함과 동시에 첫사랑의 뜨거운 열병과도 같은 순간을 말해주기도 한다. 윌리엄은 사라와의 고통스러운 이별 후에 어린 시절 연락이 끊긴 아버지 빈스를 찾아 텍사스로 간다. 정말로 사랑했다고, 아버지를 향해 고통스럽게 뱉어내는 그의 한 마디에는 어렸을 적, 자신이 갈구했으나 보상받지 못했던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온 마음으로 사랑했으나 되돌아 오지 않았던 사라를 향한 사랑에 모두 닿아있다.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고향, 가장 뜨거운 곳, 아버지가 있는 바로 그곳 텍사스는 그렇게 그가 진정한 사랑을 했음을 고백하는 장소이자 사랑 뒤에 찾아오는 ‘성장’이 시작되는 시발점이 된다.
그들이 앓았던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누구나 앓고, 그 사랑을 통해 배운다. ‘사랑’이라는 것이 각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사라와 윌리엄,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Focus on Actors
더이상의 윌리엄은 없다
“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이에 상관 없이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을 통해 우리 모두는 무엇을 느꼈었는지를 기억해낼 것이고 바로 지금, 그리고 또 앞으로도 그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_ 마크 웨버
에단 호크는 감독 데뷔작이었던 <첼시 호텔>을 작업하던 중 <이토록 뜨거운 순간>의 영화화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당시 함께 작업했던 마크 웨버를 보고 ‘윌리엄’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에 너무도 잘 들어맞음을 느꼈다고 한다. 마크 웨버는 이후 소설의 각본화를 시작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였으며 에단 호크에게 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마크 웨버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 풍부한 감수성, 그리고 정직함이 윌리엄이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렇게 살아난 윌리엄과 마크 웨버는 완벽하게 일치했다.
에단 호크는 마크 웨버에 대해 “어떠한 이유에선지 마크는 나를 감동시켰다. 그의 무엇인가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에게선 다른 젊은 배우들에게는 없는 배우로서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자신을 투영시킨 캐릭터이기에 더욱 윌리엄이라는 인물에 애착을 가졌던 에단 호크의 전폭적인 지지는 마크 웨버이기에 가능했고, 그 이상의 윌리엄은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사라, 상상 이상의 그녀를 만나다
“ 처음 이 시나리오를 한 시간 반 만에 읽고서 울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이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느꼈다.” _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
‘사라’의 캐스팅은 윌리엄에 비해 좀더 신중한 과정을 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라’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정의할 수 없는 특별함을 표현해낼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윌리엄의 의식 속에 그려진 사라는 선명하다기보다는 애매모호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강했고, 그 누구보다 아름답지만 평범할 필요도 있었다. 한순간 열정으로 타오르지만 냉정하게 실연의 아픔 또한 안겨줄 사라가 되어준 배우는 에단 호크가 베를린영화제에서 보았던 영화 <기품 있는 마리아>의 주인공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였다.
그녀는 사라를 실재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라라는 캐릭터를 더욱 이상화시켜 주었다. 처음 에단 호크가 그녀에게 작업을 제안했을 때는 그녀 스스로 이 사랑이야기에 자신의 이미지를 대입시키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영화의 스크립트를 접하자마자 자신 또한 경험했던 이야기였음을 깨달았고, 너무도 순수하게 이 역을 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소설에서 백인으로 설정되었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사라의 탄생이었지만,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라는 배우를 만났기 때문에 더욱 발전하고 눈부셔졌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상상 이상의 그녀, 사라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Focus on Music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한 가슴을 파고드는 음색과 멜로디!
영화 그 이상의 여운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사운드 트랙의 완성!
영화의 개봉에 앞서 <이토록 뜨거운 순간>을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 트랙에 있다.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가 된 OST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사랑으로 타오르는 열정의 순간과 사랑의 상처, 그리고 방황 등을 주옥 같은 선율로 들려준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음악은 인물들과 중심 테마를 지원해 주는 세번째 캐릭터로 일컬어질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가수이자 작곡가인 제시 해리스와 오랜 친구 에단 호크의 만남으로 완성된 이 음반은 사운드 트랙에 들어갈 여러 노래들을 제시 해리스의 곡으로 모두 선택하는 전례 없는 일을 감행했고, 그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제시 해리스의 곡을 기본으로 윌리 넬슨, 파이스트, 브라이트 아이즈, 에밀루 해리스, 더 블랙 키즈, 엠 워드, 노라 존스, 브래드 멜다우 그리고 캣 파워를 포함한 유명 뮤지션들의 라인업을 통해 사운드 트랙을 채워 나갔다. 이 멋진 사운드 트랙의 모든 노래들은 최고 가수들의 경연이었으며, 사람들의 귀를 사로 잡는 해리스의 노래들로 인해 그 가치는 두 배가 되었다.
이제 사운드 트랙의 프로듀서였던 제시 해리스의 설명과 함께 <이토록 뜨거운 순간>의 음악을 직접 살펴본다.
사운드 트랙 프로듀서 제시 해리스 Jesse Harris
“이 앨범을 만들면서 내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내가 만든 곡을 불러줬으면 해왔던 가수들과 실제로 작업하게 되었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고 진정으로 기뻤다.”
2002년 ‘올해의 노래’로 그래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제시 해리스. 그는 작곡가이자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이다. 그는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를 작곡하여 수상과 더불어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된다.
제시 해리스가 총지휘를 맡은 <이토록 뜨거운 순간>의 OST에서는 해리스가 만들어 놓은 기존의 자신의 노래에서 골라 OST에 넣되, 자신과 에단 호크가 직접 선택한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하여 진행되었다. ‘Never See You’, ‘It will stay with us’ 는 직접 해리스가 영화를 위해 만든 곡이고 ‘Dear Dorothy’는 미발표곡을 이번에 넣게 된 것이다. 해리스는 18개 트랙 중 12개를 프로듀싱하였고, 몇몇의 나머지 곡들은 가수들이 직접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윌리 넬슨, 파이스트, 브라이트 아이즈, 에밀루 해리스, 더 블랙 키스, 엠 워드, 노라 존스, 브래드 멜다우 그리고 캣 파워이다. 이렇듯 쟁쟁한 뮤지션들과의 작업으로 이 앨범은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올 최고의 사운드 트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제시 해리스가 이야기하는 OST에 관한 모든 것
1. “Ya No Te Veria Mas” (Never see you), Rocha
로차는 해리스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로차가 스페인어로 다시 노래 부르게 하자는 생각은 에단 호크의 아이디어였다. 스페인어로 ‘다시 널 보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가 영화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데 그 의미를 관객들은 잘 알지 못하게 되는, 숨겨진 의미를 지닌 노래이다.
2. “Always Seem to Get Things Wrong”, Willie Nelson
노라 존스가 피아노를, 토니 셰어가 리듬 기타를, 넬슨이 노래 파트를 맡았다. 넬슨이 자신의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자인 미키 라파엘을 데리고 와서 3번 연습을 한 후, 바로 세번째 연주를 그대로 음반에 담게 되었다.
3. “Somewhere Down the Road”, Feist
파이스트와 그녀의 밴드가 파리에서 녹음한 곡이다. 예전에 파이스트가 이 노래를 좋아해서 제시 해리스에게 부르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적이 있었고, 이 노래가 영화에 쓰이게 되자 그는 두말 할 것 없이 그녀로 하여금 이 곡을 부르게 했다.
4. “Big Old House”, Bright Eyes
제시 해리스의 친구인 동시에 이 곡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브라이트 아이즈의 보컬 코너 오버스트. 그는 뉴욕에서 그의 밴드와 함께 이 곡을 녹음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곡을 주려했던 제시 해리스는 이 곡을 정말 하고 싶다고 말해온 그에게 곡을 넘겨주게 되었다고 한다.
5. “The Speed of Sound”, Emmylou Harris
포크 가수이자 얼터너티브 록 가수인 에밀루 해리스. 에밀루에게 이 노래를 맡기기로 결정한 것은 에단 호크였고, 제시 해리스는 작업 후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6. “It Will Stay With Us”, Jesse Harris
새롭게 쓰여진 세 곡 중 한 곡이다. 특히 노래를 만들고 있던 도중, 에단 호크는 이 솔로 어쿠스틱 노래를 엔딩 크레딧 부분에 넣고 싶어했고, 이 음악은 그렇게 엔딩 크레딧 부분으로 쓰여졌다.
7. “If You Ever Slip”, The Black Keys
제시 해리스는 블루스의 분위기인 노래를 택해서 이들에게 주었는데, 이들이 녹음하여 완성한 분위기는 정반대였고, 다들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음악의 완성도가 좋았고 영화 속의 캐릭터가 놓이는 상황에 적절한 음악이라는 의견에 따라 그대로 쓰이게 된 곡이다.
8. “Crooked Lines”, M. Ward
워드가 직접 프로듀싱한 곡으로 에단 호크는 전에 이 뮤지션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자마자 이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제안해 왔다고 한다.
9. “World of Trouble”, Norah Jones
이 노래는 사실 예전에 해리스가 작곡해서 노라 존스의 데뷔 앨범에 넣으려고 했던 곡이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이 노래를 부르기에는 그녀가 너무 어렸다는 이유로 무산되었었다. 지금의 그녀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판단, 이번 영화 사운드 트랙에서 그녀가 부르게 되었다.
10. “Never See You”, Brad Mehldau
멜다우는 솔로 피아노를 맡아 경음악 버전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 재즈 버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에단 호크의 제안에 따라 멜다우는 뉴욕에서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노래가 브래드 자신에게 완전히 동화될 수 있을 때까지 해리스의 방문도 거절했다고 한다.
11. “It’s Alright to Fail”, Cat Power
에단 호크는 이 곡에서 기타와 밴조를 같이 연주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이때 당시 캣 파워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고 오로지 문자메시지만 가능했다. 한 번의 연락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바로 이 노래이다.
12. “One day the Dam Will Break”, Jesse Harris
제시 해리스의 앨범 “While The Music Lasts”에 있던 곡을 더 섬세하게 녹음한 곡이다. 에단 호크가 자신의 영화 속에서 미디엄 템포의 록이 필요하다고 느껴진 장면이 있어 이 곡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13. “You, the Queen”, Tony Scherr
토니 셰어는 노라 존스와 윌리 넬슨의 곡을 녹음하던 날, 같이 연주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었는데 그가 스튜디오 밖에서 노래하는 것을 듣게 되었던 에단 호크는 제시 해리스의 곡 중에 아는 노래를 한 번 불러달라고 했고, 그것이 바로 이 노래였다. 그리고 바로 이 노래를 녹음했고, 영화 속에서 아주 아름답게 연출되었다.
14. “Morning in a Strange city” (score)
아코디언과 마림바, 트럼펫으로 구성된 라틴 색채의 곡이다. 멜로디는 멕시코에서의 장면 전체에 깔리는 곡이다. 5개의 다른 버전으로 만든 후에 가장 부드러운 버전을 사용하게 되었다.
15. “No More”, Rocha
마지막 장면에서 윌리엄은 사라의 공연을 다시 보러 가고 사라는 이 노래를 부른다. 에단 호크가 이 장면에 가장 맞는 곡이라 생각했던 이유는 과거를 다시 돌아다보는 가사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16. “Dear Dorothy”, Jesse Harris
미발표곡이었던 이 곡은 에단 호크가 영화 속에서 제시 해리스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쓰기 위해 좀더 신나는 분위기로 바꾸길 원하여 다시 녹음한 곡이다.
17. “Never See You”, Rocha
영어 버전의 곡으로, 이 영화의 메인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사는 좀 추상적이긴 하지만 영화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열망과 상실감을 보여주고 있다. 노래가 말하는 바는 ‘우리가 이런 친밀한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게 다야, 곧 사라질 거야’라는 것이다. 에단 호크 또한 이 노래가 영화의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진다는데 동의했다.
18. “There Are No Second Changes” (score)
이 노래는 제시 해리스와 토니 셰어의 기타로 시작된다. 특히 셰어의 숨소리까지 정확히 들리는데 그는 녹음하던 날, 심한 천식으로 고생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 두 개의 기타임에도 이 음악은 굉장히 ‘진짜’ 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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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유키 키토
알렉시스 알렉사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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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에단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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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크리스 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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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시 해리스
노라 존스
윌리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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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아드리아나 파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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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릭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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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캐서린 마리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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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Entertainment Farm (EF) 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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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스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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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스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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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cafe.naver.com/sponge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