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진다...
모로코 사막에서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모든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모로코로 여행 온 미국인 부부 리처드(브래드 피트)와 수잔(케이트 블란챗).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처드의 두 아이들을 데리고
멕시코 국경을 넘는 유모 아멜리아.
사격솜씨를 뽐내려 조준한 외국인 투어버스에 총알이 명중하면서
비밀을 가지게 된 모로코의 유세프와 아흐메드 형제.
엄마의 자살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청각장애 여고생 치에코에게
어느 날 한 형사가 찾아온다.
네 개의 사건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린다!!
동영상 (1)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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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부터 처음 연기를 접한 비전문 배우까지,more
이들이 선사하는 놀라우리만치 완벽한 연기 앙상블!
영화 <바벨>에서는 모로코 사막에서 벌어진 피습사건으로 인해 서로 일면식도 없던 세계 4개국의 사람들이 하나로 얽히게 된다.
이 야심찬 영화를 준비하던 감독의 욕심은 4개국 로케이션으로 그치지 않았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정형화된 4개국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 영화의 본질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 이냐리투 감독은 단순한 거리상의 낯선 도시들을 비추는 것이 아닌 4개국 각자 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여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바벨>의 스탭진은 수많은 기성 배우와 아마추어 배우, 대스타와 로케이션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의 오디션을 시작했다.
지역주민, 신인배우, 최고의 스타가 각기 등장하는 <바벨>을 촬영하며 이냐리투 감독은 “배우들을 지도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특히 배우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더욱 어려움이 크다. 그리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배우가 전문 연기자가 아니라면 그를 지도하는 것은 감독에게 있어 가장 난감한 일이다. 나는 <바벨>을 통해 이 세 가지 여건들을 모두 겪었다.” 는 말로 그간의 고충의 표현했다. 통역과 바디랭귀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야 했던 감독은 기성 배우에게 없는 생동감과 현실감에 반해 그 모든 고생을 감수하며 일부 배우의 현지 캐스팅을 끝까지 고수했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6개의 언어가 등장하는 <바벨>의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바벨탑을 쌓던 시대, 혼돈에 빠진 인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어를 영어로 통역해 다시 배우들에게 아랍어로 전해야 했던 모로코 촬영현장이나, 영어를 일어로 통역해 이를 다시 수화로 배우들에게 전달해야 했던 일본의 경우 그들이 영화의 감성과 캐릭터의 내면을 공유하지 못했다면 오해와 불신으로 촬영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이러한 일들을 통해 언어이상의 보편적인 감정이 인간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감독의 의도는 더욱 공고해져 이냐리투 감독은 “내가 도전했던 그 어떤 일보다 터무니없는 일이었지만 또한 가장 만족한 일이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처음에 카메라를 보지 않도록 교육하는 데만도 엄청난 인내가 필요했지만, 영화가 완성된 후 <바벨>에 등장하는 다국적 배우들을 바라보는 평단의 시선은 놀라움과 따뜻함으로 가득했다.
샌디아고 필름 비평가 연합이 작품상에 필적하는 최고의 연기에 주어지는 베스트 앙상블 부문에 <바벨>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고담 어워드 베스트 앙상블상 수상,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베스트 앙상블상 수상, 배우 연합이 뽑는 SAG 최고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각 나라의 문화를 겉핥기 식으로 다루지 않겠다는 이냐리투 감독의 진심 어린 정공 연출법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챗 두 스타배우의 캐스팅에 안주하지 않고 4개국 기성, 신인 배우들을 직접 오디션하며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은 제작진의 영화에 대한 집념은 관객들에게 픽션 드라마임을 믿기 힘든 사실적인 연기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STAFF
“영화만큼 강력하게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없다! “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
아카데미 작곡상 2회 연속 수상이 점쳐지는, 영혼의 연주자! 음악 _구스타보 산타올라야
영화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넘나드는 <바벨>의 O.S.T는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 촬영지인 모로코의 마라케시 스튜디오에서 10여명의 뮤지션들과 함께 <바벨>을 리드해줄 모티브 음악의 녹음을 시작한 산타올라야는 전통적인 타악기와 모로코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곡들을 LA에서 믹싱하여 전통과 현대를 뛰어넘는 보편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 가장 세련된 도시 중의 하나인 도쿄에서 클럽씬을 촬영하기 위해 산타올라야는 일본 내 음반 프로듀서이자 아시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클럽 DJ인 오사와 신이치 (DJ닉네임 : 몬도그로소)와 공동 작업을 통해 몽환적인 테크노 음악을 영화 속에 삽입했는가 하면 DJ 몬도그로소가 직접 영화 속 클럽씬의 디제잉을 맡으면서 “현대 일본의 생생한 나이트 라이프”를 고스란히 영화 속에 펼쳐내는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의 엔딩에서 들려오는 피아노곡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관객들의 발길을 움직일 수 없게 붙잡아 둔다. 일본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곡이 애잔하게 흐르면서 영화의 마침표를 찍을 때, 관객들에게 감동과 연민으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이끌어 내며 영화의 여운을 오래도록 지속되게 한다.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4개국 모두 다른 필름과 촬영 기술을 접목! 촬영 _ 로드리고 프리에토
전작부터 감독과 한 팀으로 작업한 로드리고 프리에토 촬영감독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인물로 단번에 감독의 연출 의도를 간파하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4개국의 촬영에 각기 미묘한 차이를 두었다. 필름의 입자와 색의 채도, 배경의 초점 정도와 같이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디테일한 부분들에 차이를 불어넣은 촬영 기법은 이 영화의 영상미를 극대화 시켰을 뿐 아니라, 각 나라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최고조의 감동을 끌어낸다. 로드리고 프리에토 촬영감독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지역적으로는 물론 감정적으로도 주인공들이 다른 곳에 있는 느낌을 배가 시킬 수 있었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는 물론 화면에서 느껴지는 각 나라만의 특이한 색감도 한 편의 영화속에 고스란히 녹여낼 수 있었다고 <바벨>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영화를 통해 난 ‘인간’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었다! ” 편집 _ 스티븐 미리오네
“이냐리투 감독은 지칠줄 모르는 사람이고 그와의 작업은 항상 새로운 단계로 나를 발전시킨다. 단 한 프레임이라도 뭔가가 전해지지 않으면 그는 만족할 줄을 모른다.” 며 이냐리투 감독의 엄격한 작업 스타일을 고백한 스티븐 미리오네는 2년 여 동안 촬영된 4천 컷의 촬영분량 속에서 영화의 리듬과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했다. 2천 5백 컷으로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다시 영화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상영 직전까지 다양한 실험을 거친 편집감독 덕분에 세련된 디테일과 여러 개의 이야기들이 퍼즐처럼 매끄럽게 연결되는 영화 <바벨>이 완성되었고 이는 아카데미의 주목을 받기에도 충분했다!
LOCATION
“우린 생각에 대한 ‘경계’ 대신 지역에 대한 ‘경계’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경계란 우리 안에 존재 하는 것이다”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모로코
<바벨>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모두 감독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 장소들이다. 어린 시절 여행으로 간 모로코에서 황폐한 사막을 보며 무한한 동경을 느꼈던 이냐리투 감독은 <바벨>의 첫 시발이 될 나라로 모로코를 선택하는 데 한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아랍어와 베르베르어를 쓰는 지역경계에 위치한 마을 ‘타자린’의 문화적 경계에 매력을 느낀 감독은 이곳을 본거지로 촬영을 준비하였다.
유목 마을인 타자린에는 영화 촬영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고, 주민들은 브래드 피트가 누구인지도 알아보지 못했다. 축제가 열리듯 영화촬영이 준비되고 모스크 사원을 통해 배우 오디션 공고가 방송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38도가 넘는 더위와 사하라 사막으로부터 불어오는 모래바람으로 인해 힘겨운 여건 속에서 <바벨>의 영화적 리얼리티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 기후와 배경들마저 <바벨>의 일부” 라고 만족을 표하며 척박한 환경에서의 촬영을 감행했다!
특히, 극 초반 의문의 총에 피습된 후 시종일관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공포를 경험하는 극단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수잔 역의 케이트 블란챗은 고통 속에서 오열을 토하는 촬영 장면만 무려 70테이크에 가까운 재촬영을 매번 새롭게 해내야 했다. 신체적인 움직임을 최소화한 가운데 눈빛과 신음소리로 고통스런 연기를 해야했던 그녀는 결국 이냐리투 감독에게 “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였다!” 는 극찬을 받았다!
일본
이냐리투 감독이 전작 <21그램>의 영화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감독은 동양의 신비로움을 몸소 체감했다. 이 곳에서 영화 속 부녀(父女)의 모티브가 된 청각 장애 딸을 둔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바벨>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 시키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촬영은 뜻하지 않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모든 장소에서 촬영 허가를 받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고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선 작업을 시작할 수도 없는 일본의 행정처리 때문이었다. 때로 경찰의 눈을 피해 게릴라 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2년간의 촬영 여정 속에 얼마나 복잡다단한 사건 사고들이 많았었는지 예상 되기도 한다.
영화 속 캐릭터와 같은 실제 청각 장애인을 캐스팅 하기 위해 일본에서 거의 1년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했던 이냐리투 감독은 9개월 전 오디션에서 본 신인 여배우의 연기가 계속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되고 원래의 방침을 선회해 치에코 역으로 키쿠치 린코를 캐스팅 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 무명의 여배우는 골든 글로브 여우 조연상 노미네이트 및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과 여우 조연상을 독식하며 올 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급부상했다!
현대의 상징과도 같은 높은 마천루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조명이 때로 낮 동안의 추악함을 뒤덮는 도시의 야경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어둠으로 덮인 도시의 야경 속에서 마무리되는 희망과 화해의 스토리는 깊은 외로움을 지닌 현대인의 이면을 들춰내며 감정의 정점을 경험하게 한다!
멕시코
멕시코 태생의 이냐리투 감독에게 미국과 멕시코 국경 간 24시간 수비대와 국경과 평행되게 끝없이 이어진 CCTV의 풍광은 또 하나의 현대판 바벨탑의 모습이었다. 감독의 정체성과 작품에 대한 갈증은 멕시코 로케이션에 대한 갈망으로 표현되었다. 검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멕시코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초점을 맞춘 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그는 영화 속 ‘아멜리아’와 같은 상황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25년간 미국 산디에고에서 건설현장 사람들에게 음식을 팔며 살아온 그녀는 누군가가 경찰에 알리는 바람에 가방 하나만을 지닌 채 강제 추방되었다.
국경 주변에서 버림 받아 헤매는 씬을 촬영하기 위해 소노란 사막으로 들어간 스탭진과 아드리아나 바라자는 약 100테이크 정도의 촬영을 했고, 그 사이 5명의 스탭들은 일사병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드리아나 바라자는 연기의 톤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병이 재발된 중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잠깐의 휴식만 가진 채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끝도 없는 지평선이 보이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오직 혼자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맨 발로 사막 한 가운데서 열연한 아드리아나 바라자의 헌신적인 연기는 황량한 사막에서 더욱 빛을 발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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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스티브 골린
존 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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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기예르모 아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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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로드리고 프리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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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구스타보 산타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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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더글라스 크리스
스티븐 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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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브리짓 브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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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파라마운트 빈티지
아노니모스 콘텐트
듄 필름
-
배급
MK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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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스폰지
-
공식홈
http://www.paramountvantage.com/b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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