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살 때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걸어서 하늘까지], [본 투 킬]과 같은 정통 멜로 액션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온 장현수 감독의 작품이다. 하병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의남매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았다.은혜와 함께 가난한 삶을 꾸려가는 혁수는 암흑가의 신예로 떠오른다. 서로 피가 다른 둘은 사랑하지만 남매 관계를 유지한다. 조직을 대신해 감옥에 들어간 혁수. 은혜는 그를 풀어주기 위해 평소 자신을 쫓아다니던 철민과 결혼한다. 둘이 친남매가 아님을 알게 된 철민은 아내를 의심하고 구타하기 시작한다. 은혜의 행복을 바라는 혁수는 철민에게 경고하지만 관계는 악화되기만 한다. 다툼 끝에 철민을 살해한 은혜. 혁수는 그녀를 위해 대신 처형당하는 죽음의 길을 선택한다.
만일 70년대에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아마 고전의 반열에 올랐을지 모른다. 복고적인 분위기는 눈물샘을 적시기에 충분하지만 90년대 후반에 볼 때는 신파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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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때 만난 한 소녀를 평생 사랑하여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한 남자의 순애보라는 멜로에 깡패의 세계라는 액션을 더했다.more
[걸어서 하늘까지], [본 투 킬]과 같은 정통 멜로 액션 드라마를 꾸준히 만들어온 장현수 감독의 작품. 하병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의남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신파적인 요소가 90년대 후반에 어떤 감성으로 다가올지 의문이다.
열살 때 만난 한 소녀를 평생 사랑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눈물을 요구하는 멜로에 깡패 세계의 액션을 더했지만 철지난 신파 정서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