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열 두살, 이제 곧 군인이 됩니다
1980년, 엘살바도르! 정부군과 반군의 끝없는 전쟁 한 가운데낮에는 놀이터, 밤에는 전쟁터가 된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내 이름은 차바,
이제 곧 열 두살이 됩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야 합니다.
1980년대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 같은 반 여자애 크리스티나를 좋아하는 열한 살 차바는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간 아버지를 대신해 조금 일찍 가장이 된 것 말고는 남다를 게 없는 소년이다.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 생계를 꾸려가는 자상한 어머니와 뚱땡이 누나, 귀여운 남동생과 함께 사는 차바는 어머니가 만든 옷을 팔러 시내에 갔다가 장난기 많은 버스 운전사를 만나 일자리를 얻게 된다.
돈을 벌게 된 뿌듯함도 잠시, 전쟁은 점점 심해져 밤이면 침대 밑에 엎드려 총알이 멈추기를 기다리는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 이웃집 누나가 총에 맞아 죽는 걸 목격하게 된다. 차바와 함께 누나의 죽음을 지켜본 베토 삼촌은 상황은 앞으로 매일매일 더 나빠지기만 할거라며, 금지곡을 방송하는 작은 라디오를 건네준다. 친구들과 종이반딧불이를 띄울 때도, 학교에 갈 때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귀를 기울이게 된 차바.
그러나 베토 삼촌 말대로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강가에서 만나게 된 같은 반 친구는 군대에 끌려간 뒤, 거칠고 폭력적으로 변해버려 차바를 놀라게 한다. 그 사이 군인들이 여자를 강제로 끌고 가는 걸 말리던 신부님은 얻어맞아 다치고, 언젠가 돌아올 아버지를 기다리느라 옮기지 못했던 차바의 집도 결국 이사를 하게 된다.
전쟁은 더욱 심해져 열두살이 된 차바의 친구들은 대부분 군대에 끌려갔다. 이제 남은 것은 열두살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어린 친구들 뿐.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군인들의 눈을 용케 피해있던 차바에게도 열두살 생일이 차츰 다가오는데…
2008년 8월 어른들의 전쟁터에서 사라져간
아이들의 목소리가 당신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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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실화,more
전세계 영화제 관객들이 선택한 최고의 화제작!!!
정부군과 이에 저항하는 반군의 내전이 지속되는 80년대의 엘살바도르를 배경으로, 아버지 대신 갑자기 가장이 된 열한 살 소년 차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
2005년 베를린 영화제 어린이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 수상한 바 있는 이 영화가 가장 많이 수상한 부문은 다름 아닌 관객상이다.
<이노센트 보이스>가 2005년 총 7개 영화제의 관객상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각본가 오스카 토레스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포로생활을 바탕으로 한 실화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진실함이 관객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배우 발견!!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의 향연!
<이노센트 보이스>는 배우들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인공 ‘차바’역을 맡은 배우 ‘파딜라’는 당시 열살로, 이 영화는 그의 데뷔작이었다. 무거운 주제의식과 복잡한 내면 연기를 요구하는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파딜라는 마음을 치는 진실한 연기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99년 티모시달튼과 주연했던 미국드라마 <클레오파트라>를 통해 유명해진 ‘레오노어 바레라’는 심지굳고 자상한 ‘차바’의 어머니 ‘켈라’역을 맡아 헐리웃에서 작업한 <블래이드2>, <아이언마스크>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멕시코 영화계의 전설 ‘오펠리아 메디나’가 차바의 할머니로, 명망있는 배우 ‘구스타포 무노츠’가 안차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순수하고 용감한 차바의 어른 친구 ‘안차’를 연기한 ‘구스타포 무노츠’는 영화의 마지막 촬영 2주전 사망해, 이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엘살바도르의 아름다운 풍광!
<이노센트 보이스>는 아름다운 유년시절의 평화로움을 파괴하는 전쟁의 잔혹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1999년 스페인 고야상을 수상한 ‘후안 루이스 안차’는 이 영화의 촬영을 맡아 아이들이 뛰노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과, 지옥 같은 전쟁터의 긴박감 넘치는 화면을 같은 풍경 안에 담아내는데 성공한다.
영화에서 재현되는 엘살바도르의 아름다운 풍경은 <이노센트 보이스>를 엘살바도르 내전에 국한되지 않은, 전쟁과 아픈 유년 시절에 대한 보편적 이야기로 끌어올린다.
수상경력
베를린 영화제 어린이부문 최우수 작품상
Berlinale - Best Picture Crystal Bear Award (Kinderfest)
시애틀 국제영화제 최우수 관객상
Seattle Int'l Film Festival- Best Picture Audience Award
샌디에고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San Diego Film Critics Society Awards - Best Foreign Film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최우수 관객상
Santa Barbara Film Festival - Audience Award
푸에르토 발라타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Puerto Vallarta Film Festival - Best Picture Award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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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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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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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마리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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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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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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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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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로렌스 벤더
루이스 만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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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루이스 만도키
오스카 올랜도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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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후안 루이스 안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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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안드레 아부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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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알레쉬카 페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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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안토니오 무노 히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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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알타비스타 필름
로렌스 벤더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