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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라이브즈

Nine Lives Nine Lives

2005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2분

개봉일 : 2006-08-24 누적관객 : 2,574명

감독 : 로드리고 가르시아

출연 : 다코타 패닝(마리아) 글렌 클로즈(매기) more

  • 씨네215.00
  • 네티즌7.15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특별한 기적의 순간이 찾아온다

“엄마, 정말 고양이 목숨이 9개라고 생각해?”
무덤가를 찾은 매기와 마리아 모녀. 발랄한 소녀 마리아는 엄마에게 엉뚱한 질문을 해대며 명랑하게 주위를 뛰논다. 태연한 척 딸을 바라보던 매기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데…

“넌 이 집의 심장이야...”
어려운 집안형편, 사이도 좋지 않은 엄마, 아빠. 사만다에겐 삶의 무게가 버겁다. 좋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엄마, 아빠를 두고 집을 떠나야 하는 사만다는 고민에 빠지고…

“음악도 없이 이런 곳에서 키스하겠다구요?”
사만다의 엄마인 루스는 불편한 남편과의 관계에 지쳐 모르는 남자와의 외도를 결심하고 모텔을 찾는다. 하지만 옆방에 묵던 ‘산드라’라는 여인이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왜 딸하고 얘기 못하게 하냐구!”
모텔에서 연행되어 교도소에 수감된‘산드라’.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한 달에 한번뿐인 딸과의 면회. 하지만 면회실의 전화 고장으로 딸과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자 산드라는 이성을 잃고…

“아빤 널 현혹시키고 있어!”
한편 교도소장은 집을 나간 딸 홀리가 돌아왔다는 얘기에 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아빠 때문에 받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집을 떠났던 홀리는 오래간만에 만난 동생마저 아빠를 두둔하자 분노를 터트리고…

“무슨 일이 생겨도 끝까지 사랑해 줄거지?”
홀리가 간호원으로 일하는 병원에 유방암으로 입원한 카밀. 남편에게 진짜 묻고 싶은 속마음은 내비치지 못한 채 괜한 투정과 짜증만 부리는 그녀에게 남편이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는데…
“너랑 겨우 5분 있었는데, 내 인생이 갑자기 허구처럼 느껴져...”
임신중인 다이애나는 동네마트에서 몇 해 전 헤어진 옛 연인인 데이미언을 마주친다. 이미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가정이 있는 상태. 태연한 듯 보이던 다이애나는 데이미언의 갑작스런 고백에 혼란을 느끼고…

“이 얘긴 아무한테도 안하기로 했잖아!”
데이미언과 리사의 집에 초대 받은 소니아는 남편 마틴이 두 사람만의 비밀스런 과거를 친구들 앞에서 폭로하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널 잊은 적 없어”
로나는 전남편의 부인 장례식에 참석해 친구 리사에게 그녀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난 전남편은 갑작스레 로나에게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면서 섹스를 요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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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미“So What?” 감질나게 해서 죽일 참이야?
제작 노트
제 5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최고작품상) 수상.
동표범상(여우주연상) 수상.


“비범한 영화다!” –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
<나인 라이브즈> ‘황금표범상(최고 작품상) 선정’ !!


<나인 라이브즈>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배우 전원의 여우주연상으로 시작된 기적은 전 스탭과 감독의 예술혼에 대한 찬사인 ‘황금표범상(최고 작품상)’수상으로 완성된다. <나인 라이브즈>를 최고 작품상으로 선정한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회는 “정말 비범함 영화다. 로드리고 가르시아는 감독으로서의 그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례적 사건!!
<나인 라이브즈> 출연 여배우 전원 ‘동표범상(여우 주연상) 공동수상’

58회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벌어진 가장 이례적인 사건이라면 여우주연상인 동표범상을 14명의 여배우가 공동 수상했다는 것이다.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나인 라이브즈>의 다코타 패닝, 글렌 클로스, 홀리 헌터, 로빈 라이트 펜 등 출연 여배우 전원에게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동표범상(여우 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주며 그들의 놀랍도록 훌륭한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코타 패닝, 글렌 클로스, 홀리 헌터, 로빈 라이트 펜..
헐리웃 최고 여배우들을 단숨에 매혹시킨 한권의 시나리오


헐리웃에서 가장 빛나는 그녀들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드라마
다코타 패닝, 글렌 클로스, 홀리 헌터, 로빈 라이트 펜 등, <나인 라이브즈>의 제작진들도 초기 기획 단계에서 정말로 이 쟁쟁한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 불러 모을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의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애정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시나리오,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헐리웃 최고 여배우들의 마음을 단숨에 흔들어 놓았다.

감독조차도 탄복 시킨 그녀들의 열정!
흔쾌히 출연을 승낙한 배우들의 고민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워낙에 연기력에서는 우위를 가리기 힘든 화려한 배역진인 만큼 그들 사이의 선의의 신경전도 남달랐던 것. 여배우들의 이러한 열정에 대해 감독인 로드리고 가르시아는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의 캐릭터들이지만 배우들이 그 캐릭터들을 연기할 때 비로소 자기도 그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녀들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의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이 전하는 {이브에 대한 모든 것 ; 진실 혹은 대담 }

왜 ‘여자 이야기’인가?
그의 첫 감독작인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열 개의 작은 사랑 이야기(Ten Tiny Love Stories)> 그리고 <나인 라이브즈>까지.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에 유난한 관심을 보이는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에게 언론이 ‘왜 여자 이야기인가’에 대해 물으면 그는 “모든 남자감독이 남자이야기 혹은 남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이 그로 하여금 자꾸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자보다 여자 마음을 잘 아는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영화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live)’ 여자들의 이야기, 그것도 위태롭고 위험한 여자들의 삶의 단편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도려낸다. ‘관계’라는 틀 안에서 딸로, 연인으로, 아내로 혹은 어머니로 그 역할을 달리하며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여성들의 감성적 충동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잡아내고 있는 것. 이제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이 <나인 라이브즈>를 여자들의 인생에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아홉 순간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당신에게 신선한 자극과 깨달음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여자, 그 아름다운 삶의 한 순간을 통째로_ live on movie
촬영기간 18일, 캐릭터별로 12분간씩 이어지는 No cut, Long take.


각각의 순간을 실시간을 찍으면 어떻게 될까?
서로 얽히고 섥혀 있는 아홉 여인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던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은 문득 ‘각각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찍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아홉 여인의 인생에 일어나는 사건을 10~14분짜리 씬 아홉 개만으로 표현해 내겠다는 시도는 제작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축복이자, 고생길의 시작이었다. 9개의 씬을 위한 완벽한 로케이션, 실제적으로 2~4일씩 주어진 배우들의 촬영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정말 마법 같은 스케쥴 관리가 필요했던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고난도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최고의 스텝을 모았고 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합리적 질서를 유지했다.

12분 롱테이크의 축복
이러한 상황은 <나인 라이브즈>에 축복으로 작용했다. 배우와 감독, 스텝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상의 집중력을 끌어냈던 것.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프로들로 구성된 스텝들의 활약으로 단 3주 만에 모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단 18일간의 촬영기간, 주연 배우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그들의 내면을 따라 12분 동안 단 한번의 컷으로 화면을 이어나간다. 중간중간 편집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낼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는 포기해야 했지만, 12분간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허가되는 그 짜릿함, 인위적인 멈춤 없이 각 캐릭터의 삶의 순간을 그대로 살려 낸다는 것이 배우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텝에게는 색다른 흥분이었다. 관객 또한 감정의 끊김이 없이 극에 몰입을 함으로써,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일상인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극의 사실감과 생생함을 살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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