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가까운 미래. 존(Zone)이라 불리는 잿빛의 이름없는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에는 운석이 떨어진 공간이 있다. 군인들이 이 공간을 지키고 있으며 들어가는 데는 정해진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어느 날, 어둠을 뚫고 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는 공간 안으로 사람들을 안내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재능을 부여받은 소수의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들은 외계인의 공간에 들어가는 단 한 사람만이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그날 밤 남자는 두 사람을 데리고 구역 안으로 들어가는데, 한 사람은 영감이 고갈된 유명한 시인, 또 다른 사람은 조용한 성품의 과학자이다. 과학자는 외계의 지식을 얻으려 한다. 존에서 외계인들의 공간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 바뀌고, 위기는 계속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