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조선소 기사인 남편과 떨어져 불만없이 시아버지를 모시는 학같은 여자다. 육개월만에 부산으로 남편을 찾은 설은 삼척항에 출장간 남편을 기다려야 했다. 때마침 무료한 시간을 우열이라는 작가와 만나게 되어 부산의 이모저모를 구경하며 보낸다. 그러나 기다렸던 남편이 며칠 후에나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설은 허탈감에 빠진다. 그런 설에게 우열은 적극적으로 접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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