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 뒤엔 꿈꾸던 세상이 있다!!
1800년 조선, 왕권과 신권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정조의 명을 받아 영조의 서책을 정리하던 장종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진다. 장종오의 죽음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은 규장각 대교인 이인몽. 이인몽의 보고를 받은 정조는 노론총수 심환지에게 수사를 명하는 한편 인몽에게 '시경천견록'이란 책을 찾도록 명한다. 정약용의 도움으로 장종오의 죽음이 이책과 관련돼 계획된 석탄에 의한 질식사임이 밝혀진다. 장종오가 타살되었음을 전해 들은 정조는 내시감 서인성을 추궁하고, 이 과정에서 사건은 정조가 노론세력을 제거할 빌미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놓은 함정이었음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