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계엄령의 선포로 탱크가 거리를 장악한 바르사뱌. 공산당의 군사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영웅적인 사제와 사제 암살을 떠맡는 군인 해리스가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쪽 끝에서 정치적 신념을 행동으로 옮긴다. 사제의 진실에 흔들리는 해리스 암살 계획을 단념치 못한 내면의 의식으로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다만 사제의 암살을 늦추었을 뿐 사제를 살해하고 충실히 자기 몫을 다 하지만 영웅으로 추대되어야 할 그 역시 공산당의 희생물로 전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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