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찰 리즈는 어머니와 이모와 함께 귀여운 딸아이를 키우며 사는 이혼녀이다.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고 싶지만 가방 속엔 언제나 총과 수갑을 넣고 다니며, 많은 남자 경찰들의 보스로서 살아가야 하는 리즈의 삶은 평범하지만은 않다. 20대에 기대감과 모험심으로 탐정 소설의 주인공 인생을 꿈꾸며 선택한 경찰이란 직업. 그러나 정작 그녀가 지금에 와서 하는 일은 경범죄 단속, 자동차 도둑 잡기 등 자질구레한 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리즈의 차가 지나가던 자전거와 부딪치는 사고가 난다. 그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대학 동창 앙뜨완느. 그는 소르본느 대학에서 그리스어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러한 앙뜨완느에게 리즈는 자신의 직업을 밝히지 못한다. 앙뜨완느는 리즈에게 열렬한 구애를 보내고 리즈도 조금씩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리즈가 근무하는 관할구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녀는 사건을 수사하는 중책을 맡게된다. 이때부터 리즈는 앙뜨완느와의 사랑과 범인을 잡으려는 수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앙뜨완느와의 사이도 점차 멀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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