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 Dreams
1967 한국
드라마, 멜로·로맨스, 판타지
누적관객 : 2,519명
감독 : 신상옥
출연 : 신영균 김혜정 more
별점주기
신상옥
겨울 이야기
신영균
화조
김혜정
아내
서월영
다정불심
방수일
가깝고도 먼 길
양훈
팔도주방장
성소민
식모의 유산
한은진
축제
김동원
선유락
제작
각본
촬영
음악
편집
미술
원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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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세월은 영화의 풍성한 표현을 가능케 했다. 55년에 제작된 꿈이 재정적인 문제를 비롯해 무엇이든
부족한 상황에서 제작되느라 너무나 많은 제약이 있었던 탓에 주연배우들의 애정행각과 그 이후의 삶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확실히 세월의 흐름은 신상옥 감독에게 더 많은 표현이 가능토록 했다.
조신(신영균)과 달례(김혜정)의 애정행각에는 변함이 없다. 조신의 표정에는 달례에 대한 욕망이 더 간절하게
드러나도록 신영균이 연기했으며 김혜정의 외모 또한 천연색 필름의 힘을 받아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뛰어나게 나왔다.
농도가 짙진 않지만 정사 씬에서 조신의 욕망이 더 효과적으로 표현되었으며 확실히 12년의 세월이 더 많은 걸
가능토록 한 흔적이 역력하다.
조연인 평목 스님의 비중도 높아져 55년작 에서 그저 조신을 협박하다 낫에 죽임을 당했던 것에서 더
추가적으로 달례를 탐하려고도 하며 조신과 달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강간하려다 조신에게 죽임을 당한다.
12년 전에 제약되었던 모든 사항들이 다시 효과적으로 연출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더 풍부해진 배우들의
연기와 60년대의 천역 색 필름의 모습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