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 좀 하면 안되겠니?
서둘러 일을 끝내야 한다.재취업을 위해서 남은 건 이제 이력서 다섯 장뿐이다
한때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중견 간부였던 브뤼노 다베르는 누구보다 성실한 가장 이였지만 하루 아침에 구조 조정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된다. 회사를 떠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으며 자신이 일 할 자리가 세상에 널려 있을 거라는 믿음만은 버리지 않았던 그는 재취업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며 2년이 넘는 세월을 흘려 보낸다.
자신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부인 마를렌과 두 자녀, 대출금 상환이 남아있는 집, 그리고 할부금이 얼마 남지 않는 고물 차 한대만이 퇴직 후 자신에게 남아있는 전부임을 깨달은 브뤼노는 어느 날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회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로 구인광고를 낸 후, 경쟁자의 이력서를 받아 그들을 제거할 방법을 찾는다는 위험한 계획이었던 것. 결국 자신의 뜻대로 수많은 이력서를 얻게 된 브뤼노는 그 중 몇 명을 골라 취업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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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계엄령'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more
그가 선택한 ‘High Quality Black Comedy’
제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한 2002년 작 'Amen'으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건재를 과시한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어느 날, 이 작품에서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도날드 E 웨스트레이크의 미스터리 소설 'The Ax'에 주목을 하게 된다.
영국에서 소설을 읽은 그는 곧 'The Ax'의 영화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자신이 미국에 체류할 당시 이미 판권이 미국 파라마운트사에 넘어 간 것과 이미 제작자와 감독이 내정 되었다는 사실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토록 원하던 원작의 판권을 자신의 부인이자 제작자인 미셀 레이 가브라스와의 협력으로 원작자와 영화사를 설득, 꿈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감독은 어긋난 ‘아메리칸 드림’에 관한 원작을 영화화하며 과감하게 ‘장르의 변주’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동원, 기본 줄거리는 유지한 채 구조 조정과 자본주의 소비시장에 대한 풍자와 유머가 가득한 코스타 가브라스만의 색깔을 가진 ‘High Quality Black Comedy’ 로 <액스>를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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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코스타 가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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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스튜디오 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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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마르스 디스트리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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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액티버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