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기의 엄마가 아기를 안고 돈을 주머니에 넣다가 20달러를 흘린다. 지폐는 바람에 날려 어떤 초라한 노파 안젤린의 손에 들어가지만 곧 스케이트보드를 탄 어린소년에게 빼앗긴다. 소년은 20달러로 케익을 사먹고 20달러는 빵가게 주인에게로 갔다가 다시 웨딩케익을 사러온 신부의 아버지에게 거스름돈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그 아버지가 새로운 한쌍에게 결혼선물로 20달러를 주면서 일은 꼬인다. 결혼 선물로 받은 20달러를 새신랑이 마지막 총각파티에서 아가씨에게 화대로 줘버린 것이다. 화대로 향수를 산 아가씨 때문에 지폐는 다시 흑인할머니에게서 손자로 넘어간다. 우연히 살인사건에 연루된 지폐는 증거물로 경찰서로 가지만 경찰서 보관계 직원의 실수로 다시 에밀리라는 소설가 지망생에게, 다시 에밀리의 아버지의 손에 들어가나 에밀리의 문학수업을 반대하던 아버지는 20달러를 들고 빙고게임을 하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폭력의 흔적에서부터 애정의 자국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손을 거친 20달러짜리 지폐는 원래 그것의 가치보다도 희망과 변화의 상징으로서 등장인물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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