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아옹다옹... 알쏭달쏭... 사랑과 우정 사이 무려 7년!
어떤 사람들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데 오랜 세월이 걸린다...<우리,사랑일까요?>는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되어 가꾼 우정과, 그 후 오랫동안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랑 사이의 애매한 관계와 그들의 운명, 사랑 등에 대해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우리,사랑일까요?>는 7년 전 LA발 뉴욕행 비행기에서 만나 서로가 어울릴 수 없는 최악의 상대임을 단언하는 올리버와 에밀리와의 관계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 후 7년 동안 그들의 관계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언제나 타이밍은 좋지 않다. 서로 다른 연인과 다투고, 일로 고민하고, 이별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우연한 만남은 이제 서로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진실한 친구로서의 관계로 발전한다.
불행으로 끝나버리지 않을 관계와 사랑을 찾아 나서면서, 올리버와 에밀리는 7년이란 세월이 흐른 이후에야 자신들이 진정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랑과 흡사한 그 무엇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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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관하여more
티격태격... 아옹다옹... 알쏭달쏭... 사랑과 우정 사이 무려 7년
우정은 언제나 느낌표! 사랑은 언제나 물음표?
“재미없는 사랑이라면, 7년이나 기다렸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보기엔 순탄한 것 같지만 현실속 사랑은 늘 많은 걸림돌에 의해 이리 저리 치이게 마련. 좀더 리얼하고 다양한 사랑의 장애물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로맨틱 코미디, <우리, 사랑일까요?>는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얘기를 아주 신선하고 복잡 미묘하면서도 현대적인 색다른 감각으로 요리해냈다. 이 기이한 연애사건을 다룬 영화 속에서 애쉬튼 커쳐와 아만다 피트는 각각 올리버와 에밀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달라도 너무 다른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20대 커플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운명적이고 짜릿한 첫 만남과는 달리 둘 사이는 맹숭맹숭하게만 흘러간다. 무려 7년간이나...
사업을 하겠다는 일념 하에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 올리버! 이에 반해 자유분방하고 다소 천방지축인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 에밀리!
이들이 인생을 보는 관점과 선택은 너무도 다를 수밖에 없다. 비록 한 순간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을지라도 서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상대임은 누가 봐도 분명하다.
과연, 이들이 연인사이로 발전할 수 있는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사랑인지, 우정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서로를 향한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지 못한다. 7년 동안 직장도 옮기고 다른 상대를 사귀면서도 우연치 않게 자주 부딪히는 이 두 사람, 하지만 그 때 마다 꼭 결정적인 무언가가 이들 사이에 훼방을 놓는데...
그 많은 훼방꾼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 둘 사이에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그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함께 웃음을 나누고, 서로가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며, 일이 꼬일 때마다 곁에서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특별한 사이가 되어 버린 것.
그렇다면 로맨틱한 운명이 될 수도 있는 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건 진짜 무엇이란 말인가?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펼쳐지는 이 이야기 속에서 두 남녀는 사랑을 향한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데, 로맨틱한 운명을 따르기엔 늘 현실이 방해공작을 펼친다. 터치스톤 픽처스와 비콘 픽처스가 공동제작한 이 영화는 콜린 패트릭 린치가 각본을 담당하고 나이젤 콜이 감독을 맡았다. 아미얀 번스타인과 케빈 J. 메식은 제작을, 리사 브루스는 공동제작을 맡았으며, 제이슨 리드는 제작 총지휘를 담당하였다.
그 밖에 존 드 보어만이 촬영감독을 맡았고, 톰 메이어가 미술 감독을 맡았으며, 알릭스 프라이드버그가 의상을, 그리고 수잔 리튼버그가 편집을 맡았다.
영화의 기원에 관하여
사랑과 우정의 뻔한 공식을 살~짝 깨버린 기이한 연애사건
빈틈없는 그와 쿨한 그녀 사이엔 아주 색다른 것이 있다!
21세기에 있어 사랑이란 좀처럼 솔직하기 힘든 반면 어지럽고 복잡할 뿐 아니라 때때로 그 이유조차 모르는 우스꽝스러운 장애물들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다. 주변에서 많은 관계들이 불행과 불운으로 끝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콜린 패트릭 린치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과 같은 혼란스런 세상에서 서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멀고도 험난한 길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을 쓰기로 결심했다.
린치는 전형적으로 회오리바람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두 남녀, 올리버와 에밀리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막 성인기에 접어든 20대에서부터 30대의 정점을 맞이한 이들은 7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 인생의 참 의미를 발견해가기 시작하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직장을 옮기기도 하고 서로 다른 연애 상대들을 만나기도 하며 자신들의 꿈을 재정의하기도 한다. 그러는 동안 이들은 부지런히 진실한 사랑을 찾아 여기 저기를 헤맨다. 그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단 한 곳을 제외한 채. 그들에게는 여전히 서로가 오랜 친구로서 남아있을 뿐이다.
나이젤 콜 감독은 이 시나리오에 즉시 매료되었으며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들이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는 줄거리의 구성이 전통적인 로맨스 이야기에 신선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았다.
"오랫동안 로맨틱 코미디물을 감독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이 대본을 보기 전까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었지요,"라고 콜은 회상한다. "이 영화는 제 마음을 항상 사로잡아왔던 오래된 로맨틱 코미디들을 연상시켰습니다, 단 현대적인 감각의 코미디물이라는 사실이 달랐지요. 실제로 대부분의 사랑이 그렇듯이 맹목적이고도 예측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그런 진짜 사랑 속에서 볼 수 있는 남녀간의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콜은 코미디에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며 이미 두 편의 히트작을 감독한 바 있다. 브렌다 블리신이 주연을 맡아 마약사업에 연루된 여성을 연기한 <오! 그레이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중년여성을 그린 영화이며 <캘린더 걸스>는 자선사업을 위해 누드를 찍을 것을 결심한 중년 여성들에 관한 영화이다.
<우리, 사랑일까요?>는 주인공들이 키스를 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두 시간이 걸리고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 그들 간에 사랑이 시작되는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아주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주인공들이 바로 키스를 하지만 곧바로 연인사이가 되지 않는다는 놀라운 전개 속에 이야기의 재미가 있죠. 올리버와 에밀리에게는 우연한 만남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타이밍이 언제나 좋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멋진 출발점이 될 것처럼 보였던 우연한 만남이 기회로 이어지지 않을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대본을 읽자마자 에이전트에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영화를 제가 맡도록 해주십시오, 라고요."
그리고 나서 콜은 이 영화의 대본에 역시 매료되어 있었던 제작자 케빈 J. 메식을 만났다. 메식은 대학 때부터 콜린 패트릭 린치와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린치의 첫 데뷔작품이 영화화되기를 희망하였다. "콜린의 작품은 혼란스러우면서도 복잡한 현대인의 사랑을 매우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실제로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그리고 심지어 자신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기까지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매우 재치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제 콜과 한배를 타게 된 메식은 비콘 픽쳐스의 아미얀 번스타인에게 대본을 보여주었고 그 역시 이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대본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줄거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고 번스타인은 말한다. "내용이 재미있고도 매혹적일 뿐만 아니라 요즘 관객들과도 꽤 관련 있어 보였습니다. 나이젤 콜이 이 영화에 관여한다는 사실 역시 아주 기뻤지요. 그는 그 동안 영화감독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왔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독특한 감각과 이 영화가 아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덧붙여서 공동제작자인 리사 브루스는 "우리가 마음에 들어 했던 또 다른 한 가지는 이야기의 현실성과 전개방식이었습니다. 종종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보면 영화 속 대사들이 실생활에서 주고받는 대화들과 거리가 있는 반면, 올리버와 에밀리는 서로 재치 있는 농담들을 주고 받으면서도 실제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은 서로 함께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하는데 이점을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는 지를 깨닫기 위해 애쓰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하죠."라고 말한다.
"한번 사랑에 빠졌다가 그 애정이 식게 되고 그리고 또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러한 과정들은 영화의 고전적인 주제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랑일까요?>에서는 주인공들이 겪는 이 진부한 주제를 매우 신선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라고 브루스는 말한다.
캐스팅에 관하여
로맨틱 드라마 사상 가장 쿨한 커플의 만남!
데미 무어의 연인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나비효과>의 애쉬튼 커처
로맨틱 코미디의 신성 <사랑할 때 버려할 아까운 것들>의 아만다 피트
영화 제작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전체 프로젝트의 중요 사안은 섭외에 달려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활동적이면서도 노는 것을 좋아하고 궁극적으로는 서로가 혼란스러워 하는 에밀리와 올리버 역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한 쌍의 배우를 찾는 것이 필요했다.
"모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남녀배우 간의 궁합이죠." 라고 나이젤 콜 감독은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영화에 관여된 모든 사람들은 유머감각이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올리버와 에밀리를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남녀배우를 찾는 데 가장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화 제작자들은 사업에 대한 야망을 품고 사는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 올리버와 반항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는 무모하고도 거친 성격의 소유자 에밀리역을 맡아 돋보이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두 배우를 찾는데 몰두하였다.
곧, 그들은 떠오르는 스타인 애쉬튼 커처와 아만다 피트를 발견했는데, 이들은 즉석에서 재능을 발휘하였으며 서로에게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쉬튼과 아만다를 지켜본지 약 5초 만에 느낌이 왔습니다." 라고 콜은 회상한다. "두 사람은 서로 웃음을 주고 받기도 하고 본능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죠. 아주 처음부터 그들은 올리버와 에밀리 사이의 관계와 마찰을 정말이지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이처럼 완벽한 커플을 만난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애쉬튼은 매력적인 동시에 자신을 낮춤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끄는 멋진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켜세우고 싶지는 않지만 캐리 그랜트와 비슷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만다 또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저희를 항상 놀라게 했죠. 그들은 이야기에 재미와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무게와 위엄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라고 아미얀 번스타인은 말한다.
이 영화의 독특한 러브 스토리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영화배우 중 한 사람인 애쉬튼 커처의 눈길을 즉시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어떻게 대단한 일들이 때때로 완전히 잘못된 시간에 가장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인생이 그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 대본을 읽었을 때 감명을 받았습니다." 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 영화가 던지는 이 질문이 마음에 듭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커처는 또한 이 영화의 줄거리가 두 남녀가 단지 친구 사이로 남거나 그 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 그런 모호한 줄거리와는 사뭇 다르다고 보았다. "이 영화는 빠르게 성장하기 힘든 세상에서 최대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영화가 오늘날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커처는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전형적인 대학 졸업생 올리버 역에 점점 빠져 들었다. 올리버는 인생의 모든 것을 탄탄한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는 에밀리와 같이 자신의 계획과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청사진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올리버를 처음 접했을 때, 그는 막 대학을 졸업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죠." 라고 커처는 말한다. "그는 직장을 얻고, 경력을 쌓은 후 집을 장만하고 마지막으로 여자를 만날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이죠. 그는 매우 보수적일 뿐만 아니라 조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에밀리를 만나게 되죠. 그녀는 내일보다는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수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죠. 이들은 분명 서로의 매력에 이끌리지만 서로를 정말로 화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둘 사이에는 이 두 가지 감정만이 존재하죠."
대본의 내용과 더불어 커처가 출연을 굳힌 결정적인 계기는 아만다 피트였다. "이 영화에 출연하기를 강력히 원했던 건 정말이지 그녀 때문이었습니다." 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녀가 처음 와서 오디션을 보는데 바로 우리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만다는 코미디에 소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에밀리 역에는 적격이었죠. 그녀와 함께 일하게 된 걸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애쉬튼 커쳐의 로맨틱 세레나데
촬영 뒷이야기
가장 코믹한 장면은 커처가 에밀리의 LA 아파트로 달려가 본조비의 노래로 세레나데를 부르는 장면인데, 나이젤 감독은 커처가 노래와 기타 모두에 능함에도 불구하고 상처 받은 올리버가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감정에 젖을 수 있도록 약간은 허술하게 연기하도록 주문했다.
"노래 연습조차 할 수 없었죠. 그렇게 되면 목소리가 너무 다듬어져 나오니까요." 라고 커쳐는 말한다. "그냥 즉석에서 되는대로 불러야 했죠."
"애쉬튼은 그 장면에서 정말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노래를 하기 때문에 올리버를 진심으로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는 노래를 매우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몇 군데에서는 일부러 음정을 틀리게 불렀죠. 정말 멋지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에 사무치는 연기를 보여주기에 적격이었습니다." 라고 콜은 말한다.
우정과 사랑 사이의 관계를 솔직, 담백, 도발적으로 그려낸
2005년 신세대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피트는 영화의 첫 장면에서 오로지 참된 인생을 걸어가는 또 다른 길을 발견하기 위해 펑크족 락커로 나오는 에밀리의 역할에 매료되었다. "에밀리는 제가 대학교 때 알고 지내던 여자애들을 떠올리게 해요. 이들은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어딘지 화난 듯한 강렬한 인상을 풍기면서 멋져 보이려고 무지 애를 썼거든요." 라고 피트는 말한다. "이런 여자가 엄격하고도 평범한 남자를 만나 어떻게 둘 사이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몰라 하는 것이 아주 흥미로워요."
"줄거리가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기 때문에 이 대본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 영화는 현대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피트는 덧붙인다.
커처와 마찬가지로, 피트는 서로의 연기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에 훨씬 더 감동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애쉬튼과 저는 항상 티격태격합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 "물론 어느 누가 애쉬튼처럼 애교 있고 귀여우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는 스스로에게 에밀리는 그에게 관심이 없다. 그녀는 그가 그녀의 인생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계속해서 주입을 시켜야만 했습니다."
"우리 둘 다 사랑의 색다른 국면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밀리와 올리버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서로가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을 갖게 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애쉬튼과 저는 정말이지 재미있게 작품에 임했어요." 라고 그녀는 말한다.
나이젤 콜 감독 또한 아만다 피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데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정말이지 로맨틱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요. 그가 만든 영화들은 다른 영화들과는 아주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의 영화들은 매우 인간적이고 또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죠." 라고 그녀는 말한다.
커처와 피트의 섭외가 끝나자, 제작자들은 7년 동안 올리버와 에밀리를 스쳐가는 주변의 인물들을 연기할 조연 배우들을 찾기 시작했다. 올리버와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상대 중 하나는 청각장애자인 그의 형 그레이엄으로 올리버와는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빅 리버>를 리바이벌한 작품에서 허크 핀역을 맡아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실제 청각장애자인 타이론 지오다노가 섭외되었다.
"이 캐릭터를 완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를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라고 케빈 메식은 말한다. "우리는 타이가 매우 특별하고도 독특하다는 점에서 호감을 가졌죠."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그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가를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세트 1을 촬영하는 순간부터 그들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는 정말로 멋진 배우입니다. 남을 도울 줄도 알고 똑똑하며 감각도 뛰어납니다. 그와 애쉬튼은 금새 친해져서 실제 친형제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라고 나이젤 콜은 덧붙인다.
지오다노는 그의 캐릭터가 올리버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청각장애라는 것이 대화의 소재로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흡족해 했다. "그레이엄은 우연히 청각장애자가 되지만 이야기의 초점이 그의 장애에 있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대본을 읽으면서 올리버와 그레이엄의 관계가 실제 저와 제 동생의 관계와 아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촬영에 앞서 애쉬튼 커처는 몇 달 동안 수화를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였다. "제 친형 역시 듣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 수화로 말하는 법을 조금 배웠습니다." 라고 커쳐는 설명한다. "지금은 거의 잊었지만 수화를 다시 배우면서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올리버가 그레이엄과 수화로 얘기를 나누는데 거침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역을 완전히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수화를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젤 콜은 올리버와 에밀리 사이의 장면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기 위해 올리버와 그레이엄의 장면들을 삽입하였다. "올리버와 그레이엄이 함께 있을 때는 일종의 근사한 침묵이 흐릅니다." 라고 콜은 말한다. "그들의 관계에는 카메라에 담기에 아주 근사한 시적이고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레이엄의 여자 친구인 캐롤 역은 <빅 리버>에서 타이 지오다노의 연인으로 분한 브로드웨이 여배우 멜리사 반 더 쉬프가 맡았다. 나이젤 콜은 무대에서 이들이 맞춘 호흡에 매료되어 무대 밖 스크린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보기를 원했다. "나이젤은 그레이엄과 캐롤이 나눈 사랑과 같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다고 생각해요. 그레이엄과 캐롤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올리버와 에밀리와는 달리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서로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죠." 라고 반 더 쉬프는 말한다.
에밀리의 가장 친한 친구 미셸 역은 캐스린 한이 맡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돈독한 우정을 보여준다. "미셸과 에밀리는 거의 친자매나 다름없어요, 그렇지만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들이 서로 다른 친구와 어울린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죠. 이번 영화는 사랑으로 이끄는 복잡미묘한 상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점이 영화에 재미를 주죠."
그 밖에 올리버의 싸움꾼 여동생 엘렌 역의 타린 매닝을 비롯해, 올리버의 사업 파트너 지터 역에 칼 펜, 에밀리의 경쟁자인 친구 지나 역에 알리 라터, 미셸의 남편 마이클 역에 조쉬 스탬버그, 에밀리의 남자친구 역에 가브리엘 만과 제레미 시스토 등의 젊은 배우들이 각각 섭외되었다.
로케이션에 관하여
7년간. 길고도 변화무쌍한 로맨스를 위한
뉴욕의 차이나 타운, 로스앤젤레스 등 55군데가 넘는 로케이션
시간, 공간, 그리고 현기증 나는 삶의 변화들이 7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흐른 후에야, 올리버와 에밀리는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를 마침내 깨닫게 된다. <우리, 사랑일까요?>의 시각 디자인은 올리버와 에밀리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변화를 거쳐야 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바뀌는 모든 장면을 담기 위해 나이젤 콜 감독은 뉴욕의 차이나 타운에서부터 LA의 E1 마타도어 해변에 이르기까지 55곳이 넘는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마쳐야 했다. "장소, 시간, 그리고 상황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이동하고 만남을 지속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면 제작의 많은 부분이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가야 합니다. 실제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촬영을 했습니다." 라고 케빈 메식은 설명한다.
<우리, 사랑일까요?>의 이야기는 7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전개되는데 그 기간 동안 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시 행정부로 바뀌고, 경제적 불황을 겪기도 하며, 머리, 의상, 음악,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가 옵니다. 물론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 하는 주인공들의 태도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변화와 더불어 주인공들 간의 우정에도 변화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세상이 변화하는 모습과 내부적으로는 에밀리와 올리버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콜은 촬영감독인 존 드 보어만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존 드 보어만이 맡은 임무는 올리버와 에밀리의 관계가 일시적인 관심에서 끈끈한 우정으로 그리고 사랑과 흡사한 것으로 진전되어 감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감정의 변화들을 정교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존 드 보어만은 처음에는 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상과 시각적으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색상을 많이 사용하다가 점차 캐릭터들이 성숙해가고 변화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따스하고 보다 편안한 느낌의 색상으로 변화를 주었다.
콜과 존 드 보어만은 이전에 콜의 첫번째 작품인 <오! 그레이스>에서 함께 작업을 한 바 있다. "우리는 굳이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콜은 말한다. "존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아채고는 그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영화가 멋지게 보이는 건 모두 그 덕분이지요."
한편, 미술감독인 메이어는 환경의 변화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올리버와 에밀리의 삶을 보여주어야만 했다. 그는 주인공들의 성격에 대해서 나이젤 콜과 광범위한 대화를 나누었다. "에밀리의 세계와 올리버의 세계를 통해 그들이 누군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표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물론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올리버와 에밀리가 만드는 서로 다른 삶의 선택들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올리버는 삶이 올곧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때문에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죠. 반면, 에밀리의 삶은 굴곡이 심한데 그녀 주변에 사는 일종의 떠돌이 이웃들이 이런 그녀의 삶을 반영해 줍니다.”
"뉴욕에서, 올리버의 세계는 콜롬비아 주변의 부촌인데 반해, 에밀리의 세계는 빈민촌이죠. LA에서도 역시 올리버는 샌퍼나도 빌리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에밀리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할리우드 동쪽 실버레이크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갑니다." 라고 그는 덧붙여 말한다.
메이어의 가장 비중 있는 임무 중 하나는 주인공들이 움직이는 장소의 변화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 역시 정교하게 그려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1950년을 과거처럼 보이게 하는 것보다 1996년을 과거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라고 메이어는 말한다. "가까운 과거일수록 사적인 요소들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하죠. 때문에 표현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메이어는 브룩클린 다리와 조슈아 나무가 있는 사막을 로맨틱한 장소로 설정하였다. "대본에는 올리버와 에밀리가 브룩클린 다리 밑에서 마주친다는 설정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웃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맨하탄은 아주 로맨틱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젤과 존 드 보먼과 함께 다리를 보러 갔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손을 봐야할 필요성을 느꼈죠. 그래서 팀원들과 함께 산책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가로등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존이 올리버와 에밀리가 다리의 난간을 따라 걸을 때 가로등이 번쩍하고 켜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담을 수 있었죠."
조슈아 나무에서의 촬영에 앞서 메이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을 재현해야만 했다. "문제는 이것이 저녁 씬이고 그 씬을 찍기 위해 100 평방 마일이나 되는 곳에 불을 밝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라고 메이어는 말한다. "그래서 축구장 크기만한 소형 사막을 만들었죠."
메이어가 로케이션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의상 디자이너인 알릭스 프라이드버그는 주인공들의 의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이젤과 존 그리고 톰이 바로 올리버와 에밀리를 위한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을 저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작업부터 시작했죠," 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결국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에 맞는 색상과 색조를 정했습니다."
프라이드버그는 첫 장면에서부터 올리버와 에밀리 사이를 확연하게 구분시키는 의상을 준비해야만 했다. "괴기하고도 볼품없는 락커복을 걸친 에밀리의 모습은 아만다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남부 캘리포니아풍의 온화한 카키색 반바지에 헐렁한 스웨터를 걸친 올리버역의 애쉬튼을 보는 것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들 사이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보는 순간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영화 초반에 에밀리가 입은 의상들의 대부분은 중고품 할인판매점에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에밀리의 모습은 달라지죠. 올리버의 모습 역시 훨씬 정교하게 변해갑니다. 초반에 보이는 대부분의 의상들은 염색이 된 것들이기 때문에 매우 낡아 보이면서도 오랫동안 입어왔던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게 되죠. 올리버는 돈이 생겼다고 당장 달려가서 화려한 의상을 사 입는 그런 종류의 사람은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과 아주 똑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의 의상들을 시내 백화점에서 구입했습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
프라이드버그에게 있어 가장 큰 즐거움은 아만다 피트와 애쉬튼 커처의 의상을 준비하며 그들과 함께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두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둘 다 자신들의 캐릭터에 푹 빠져서 무엇을 입어야 할 지 그리고 무엇을 입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았거든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협조고 또 항상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죠."
7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벌어지는 이야기를 촬영하는 것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있어 많은 도전과제를 안겨 주었다. "시간의 순서에 맞게 촬영을 한다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너무나 비효율적이었거든요." 라고 나이젤 콜은 설명한다. "그래서 에밀리의 아파트에서 하루동안 여러 개의 다른 장면들을 촬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번은 1997년도의 장면을 촬영하고 또 한번은 1999년도의 장면을 촬영한다던가, 한 장면에서는 짧은 머리를 하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긴 머리를 한다든가 하면서 말이죠. 이러한 변화에 맞춰 모든 사람들이 신경을 써야 할 세세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런 시간 여행을 하면서 때때로 기진맥진할 때도 있었죠."
이러한 변화들 가운데서도 올리버와 에밀리 사이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이유로 만나는 지와는 상관없는 단 한가지 변함없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했다. 그것은 바로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지만 그들 사이에는 부정할 수 없는 관계, 즉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는 마침내 평생을 같이 할 연인으로서 서로를 발견하기까지 올리버와 에밀리의 관계가 어떻게 지속되느냐를 지켜보는데 있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우리는 이들 사이에 계속되는 일종의 언어적 감정적 싸움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7년이라는 세월동안 잃어버렸던 기회를 찾기 위한 이들의 싸움은 마침내 모래에서 사랑이라는 진주를 만들어냅니다." 라고 나이젤 감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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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아미얀 번스타인
케빈 J. 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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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콜린 패트릭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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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존 드 보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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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알렉스 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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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수잔 리튼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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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톰 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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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알릭스 프라이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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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총지휘
잰 디바인
수잔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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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터치스톤 픽처스
비콘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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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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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bvi.co.kr/alotlike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