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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À bout de souffle Breathless

1960 프랑스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범죄 상영시간 : 90분

누적관객 : 2,816명

감독 : 장 뤽 고다르

출연 : 장 폴 벨몽도(미셀 푸가드) 진 세버그(패트리샤) more

  • 네티즌8.50
영화 속의 갱으로 등장하는 험프리 보가트를 선망하는 좀도둑 미셸 푸가드는 차를 훔쳐 달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차안에 있던 총으로 경관을 죽이고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모델의 지갑을 훔치다가 니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국에서 유학 온 패트리샤를 다시 보게 되고 함께 도망 갈 것을 제의한다. 그녀의 작은 아파트에서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그들은 책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이면서 그녀에게 정중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패트리샤도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패트리샤는 미셸을 사랑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결국 그를 사랑하지 않은 패트리샤는 경관 살해범으로 지명 수배된 그에게 더 이상 머물 수 없음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는데 그는 두렵지 않다고 말하면서 머문다. 결국 미셸은 거리에서 경찰의 총에 쓰러진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 가운데에서 파트리시아를 알아 본 그는 죽어가면서 무표정하게 그녀에게 욕을 하지만 그녀는 알아듣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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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네 멋대로 해라"는 말만큼 젊은이들을 자극하기 좋은 말이 또 있을까. 이 영화의 제작방식과 형식파괴가 제목처럼 "멋대로"였다는 사실은 곧바로 영화광들의 꿈과 희망이 됐다. 널리 알려졌듯 이 영화는 파리 시내에서 단 4주간 촬영했으며 약 9만달러(7천만원) 제작비로 완성됐다. 세트를 짓거나 화려한 조명을 설치하는 대신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자연광을 이용해 고감도필름으로 찍었다. 이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일이라곤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서면 되는 것이었다. 드라마적 관습에 얽매인 멜로물이 과잉생산되던 시절, 고다르의 생경한 영화문법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시공간적 연속성을 깨뜨리는 점프컷은 오늘날 거의 모든 영상물에 쓰이고 있지만 당시로선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이 아닐 수 없다. 고다르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로 출발했다는 사실도 영화광들을 자극했다. 비평가집단이 차례로 감독데뷔한 역사상 유례없는 특징 때문에 "누벨바그"는 다른 어떤 영화운동보다 영화광을 자극하는 신화로 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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