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가 간다 젊은 그대가 온다
외아들의 죽음으로 김노인이 설립한 학사골은 대학가에서 유명한 남자들만의 하숙집이다. 이곳을 무사히 졸업하면 탄탄한 미래가 보장되는 만큼 시험과 면접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합격후에도 음주금지, 데모금지 등 10대규칙 중 하나라도 어기면 퇴방조치를 당한다. 올해의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진영은 사실 남장을 한 법대1년 여대생으로 여자임을 들키지 않으려는 진영의 노력은 눈물겹다. 그러던 어느날 학사골의 프락치사건이 터지자 재학은 쫓기는 찬식을 피신시키는데 온갖 힘을 쏟는다. 이런 와중에 여자임이 발각된 진영은 퇴방당하고 찬식의 죽음은 학내,사회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한다. 다음해 봄, 김노인이 여전히 학사골의 신입생을 뽑느라 정신이 없는데, 모두 남자인 시험장에 진영이 들어와 당당히 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