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내 인생의 유일한 태클!
잘나가던 라파엘.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인생이 언젠가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고급 백화점 여성복 매장의 잘나가는 세일즈맨 라파엘.
흠잡을 데 없는 매너로 여성들의 마음을 홀딱 앗아가는 카사노바인 그는 세상의 모든 - 혹은 대부분의 - 여자들을 사랑한다. 타고난 세일즈맨으로 자신의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하는 라파엘은 매장 점원들의 열렬한 지지 하에 내심 지배인 자리를 자기가 차지하게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게 왠 일? 백화점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했던 라파엘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돈 안토니오가 지배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억울하게 지배인 자리를 빼앗긴 것도 참았다. 돈 안토니오의 부당한 구박도 참고 견뎠다. 그런데도 어이없게 해고 당하고 말았다!!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엽기적인 그녀, 루르데스.
그녀를 벗어나는 것은 진정 불가능한 일인가?
라파엘은 말다툼 끝에 돈 안토니오를 죽이게 되고, 이를 우연히 목격하게 된 사람은 바로 같은 매장의 못생긴 루르데스다. 라파엘을 늘 짝사랑해왔던 루르데스에게 이는 천금 같은 기회! 루르데스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여자를 사랑했던 라파엘에게는 끔찍한 악몽!
이를 계기로 루르데스는 라파엘을 꼭두각시처럼 조절하기 시작하고, 비밀을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루르데스에게 시달리는 라파엘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그녀.
라파엘은 루르데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보는데...
동영상 (1)
- 제작 노트
-
About Moviemore
It’s really Perfect “Ferpect Crime”!
영화 제목을 쭉 읽어보면 눈에 띄는 오타 하나.
P와 F가 뒤바뀐 Ferpect는 어이 없는 실수로 보인다. 아무리 허술해도 그렇지, 어떻게 제목을 틀릴 수가 있지?
그렇지만 Perfect가 Ferpect가 된 것은 온전히 감독의 의도이다.
남 부러울 것 없이 완벽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던 라파엘은 루르데스에게 휘둘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항상 추구해왔던 완벽한(Perfect) 그 무엇에서 뭔가 빠진(Ferpect) 그 무엇으로 바뀌게 된다.
결국 라파엘은 자신의 완벽한 삶을 가로막는 유일한 걸림돌인 루르데스를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짜기 시작하지만 이미 그의 계획을 실행시키는 데는 뭔가가 부족하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조금씩 치밀해지는 그의 계획은 완전 범죄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기도 하다.
감독은 사람들의 허영심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고급 백화점이라는 공간에서 아주 단순하고 평면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우리가 숭배하는 몇 가지를 다룬다. 외모, 능력, 우월감 같은 것. 절대적으로 뒤쳐진다고 생각했던 인간 군상이 특정 집단에게는 말할 수 없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등 우리의 발상을 뒤집는 기발한 진행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늘 역설적인 유머와 의미심장하게 수습하는 결말로 한 편의 만화 같은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이 악동 감독이 선사하는 결말은 결국 자신의 완벽했던 삶으로 회귀하는 라파엘일지, 혹은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완벽하지 않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던 Ferpect한 라파엘이 될지 이를 조심스레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
제작
로베르토 디 지롤라모
구스타보 페라다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각본
호르헤 게리카에체베리아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촬영
호세 L. 모레노
-
음악
로케 바뇨스
-
편집
알레한드로 라자로
-
미술
아르투로 가르시아 오타두이
-
의상
파꼬 델가도
-
제작
소게시네 S.A.
-
배급
미디어 소소
-
수입
미디어 소소
-
공식홈
http://cinema.kbs.co.kr/premi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