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니 순수한 느낌이 좋더라. 시나리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어떤 대사가 너무나 공감된다고 펑펑 우는 게 아닌가. 이 친구는 원희라는 여자를 연기할 수 있는 재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
1026호,
스페셜1,
“써놓은 장편 시나리오가 11편이나 있다”
사실 <흔들리는 물결> 이전에 나우필름에서 준비하던 작품이 하나 있었다. 이창동 감독님이 그 시나리오를 보시더니 ‘그럴듯하긴 한데 이 인물은 가짜다. 흉내만 냈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웃음) 영화는 시작도 끝도 인물인 것 같다. 캐릭터가 좋으면 배우도 자연스레 연기가 잘되고 인물이 좋다는 건 결국 그 인물이 그리는 서사도 좋다는 말이다. 영화의 주제가 좋다는 걸로도 이어진다. 이창동 감독님이 수업을 통해 이런 생각을 정리해보게끔 해주셨다. -
1077호,
people,
[people] <흔들리는 물결> 김진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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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옥
김진도
김진도
김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