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6-07-21
- 사망2002-11-25
- 성별남
소개
체코 출신으로 나치의 침공을 피해 영국으로 12살 때 이주해왔다. 그가 먼저 명성을 날린 것은 영국의 저널 영화지인 <시퀀스>와 <사이트 앤 사운드>에 기고하면서부터이다. 1953년에는 <영화 편집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편집 기술의 역사와 실천을 다룬 이 책은 광범위하게 인용되는 저서 중 하나이다. 1950년대 중반에 라이츠와 <시퀀스>의 이론가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실제 영화에 적용해보고 싶었다. 그 결과 영국에서는 ‘프리 시네마’라고 불리는 다큐멘터리 운동이 벌어졌다. 라이츠는 토니 리처드슨과 공동으로 제작한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요 Momma Don’t Allow>를 선보임으로써 이 운동에 참여하였다. 토니 리처드슨은 프리 시네마 운동의 선구자적인 인물이었다. 프리 시네마의 3명의 주역인 앤더슨, 라이츠, 리처드슨 중 처음으로 장편 극영화에 도전한 이는 <성난 얼굴을 돌아보라>의 리처드슨이었다. 여기에 존 슐레진저가 가세하여 그들의 위세는 대단했다. 이에 질세라 라이치는 장편 극영화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1960)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시리토의 대중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노동 계급의 투쟁에 초점을 맞췄다. 체제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는 한 젊은 선반공이 체제에 대항해 싸우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상상력과 지식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반적으로 이 작품은 프리 시네마 운동이 극영화에 미친 좋은 실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엇비슷한 모양의 가구가 펼쳐져 있는 도시를 비추는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어떤 상황에 개입하는 것보다는 상황으로부터 결론에 다다르는, 그래서 일반적인 극영화의 결말로 보이지 않는 마지막 장면 등은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 선상에 놓여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비록 이들의 움직임이 영국의 누벨바그는 아니었지만 이후 사회성 짙은 드라마를 만드는 영국의 독특한 전통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그 바탕에는 1930년대의 전시 다큐멘터리의 흐름 등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라이츠 카렐의 이러한 성향은 이후 <스위트 드림 Sweet Dreams>(1985) <모두가 승리자 Everybody Wins>(1990)에 그대로 적용된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