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끌로드 소테; 끌로드 쏘레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4-00-00
- 사망2000-07-22
- 성별남
소개
대표작 <세자르와 로잘리> <즐거운 인생>
비디오 출시작 위 두편, <금지된 사랑>
클로드 소테는 1960년에 탄탄한 구조의 스릴러인 <커다란 위험 The Big Risk>으로 데뷔했지만 70년대가 돼서야 천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이덱(IDHEC) 출신이고, 40년대 후반 음악평론가, TV프로듀서로 활동했다. 두번째 영화인 <독재자를 쏘다 Guns for the Dictator>도 65년에 가서야 찍을 수 있었고, 그 작품 역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막대한 양의 시나리오를 계속 준비했지만 <즐거운 인생 The Things of Life>(1970)을 완성할 때까지 영화작업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소테의 영화는 평범한 감정적 문제에서 시작된다. <즐거운 인생>에서는 두 여자 사이의 한 남자, <세자르와 로잘리 Cesar and Rosalie> (1972)에서는 옛 애인과 부딪치는 한 유부녀 등, 이런 일상의 소동들 주변에 소테는 가정, 가족, 재산과 연결된 부르주아 삶을 이리저리 엮어놓는다. 주인공의 풍요로운 삶의 패턴은 소테 영화가 갖고 있는 특별한 색조다. 그는 캐릭터들을 따뜻하고 공감이 갈 만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그들의 문제는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사회학적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테는 심리적 리얼리즘을 다룬다. 그의 스타일은 할리우드 내러티브 전통의 모델 위에 세워진 평범하고 소박한 것이다. 그는 스타일보다는 강력하고 친근한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데 더 관심이 있다.
70년대 중반 이래 소테의 영화들은 여자들의 독립이나 청소년 범죄에 관한 주제면에서뿐만 아니라, 그 접근 방식에서도 영화매체에 대한 확신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소테는 고전주의적 형식과 친숙한 이야기 틀로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들의 움직임을 찾아나선다. 이를 위해 그는 특히 영향력있는 배우들을 기용하기도 한다. 그의 영화는 근본적인 모순을 밝혀내는 것은 피하고, 부르주아 삶의 표면과 사회적 행동의 패턴만을 유지해 나간다. 현실의 이슈를 반영하고는 있지만 관객이 극장문을 나선 후에는 잊혀지는 문제다. 그의 이러한 순응주의는 동시대 비평가들에게도 못마땅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70년대 프랑스 중산계급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다가 92년 에마뉘엘 베아르와 다니엘 오테이유가 공연한 <금지된 사랑 A Heart in the Winter>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