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7-00-00
- 성별남
소개
앨런 모일은 인디영화 감독에서 출발하여 할리우드 주류 영화로 옮겨 간 인물 중 하나이다. 원래 캐나다 출신에다 프로듀서와 배우를 겸한 다재다능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그의 놀라운 출세작은 <볼륨을 높여라 Pump Up The Volume>(1990)이다. 해적 라디오 방송을 하는 크리스천 슬레이터의 반항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이 작품은 90년대 젊은이들의 씁쓸한 자화상이기도 했다. 이 작품의 성공 덕분에 그는 스스로 청춘영화에 몰입하기도 했다. <엠파이어 레코드 Empire Records> (1995)는 <볼륨을 높여라> 이후 그가 5년 만에 조심스럽게 만든 영화다. 레코드가게의 루카스는 가게가 팔릴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듣고 지배인 몰래 하루 매상을 훔쳐 카지노로 향한다. 친구들은 왕년의 스타 렉스의 사인회 준비에 분주하다. 무분별한 청춘 군상의 모습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고자 했던 앨런 모일의 시도는 그러나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사실 그가 80년대에 만든 <타임 스퀘어 Time Square>(1980) 역시 질주하는 십대를 그리기는 했지만 너무나 비현실적이었다. 요컨대 청춘의 모습들이 너무나 과장된 것이 그의 영화의 흠이다. 최근에 잠잠한 그가 다시 청춘영화를 들고 나타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도 이제 십대들의 세계에 집착하기에는 시기가 이미 지난 것 같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