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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요시미츠 (Yoshimitsu Morita)

1950-01-25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

/

네티즌6.9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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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명森田芳光
  • 다른 이름모리타 요시미쓰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0-01-25
  • 성별

소개

모리타 요시미츠는 한때 다음 세기의 일본영화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평가되던 감독이다. 80년대에 <가족게임 家族 ゲ―ム> <소레카라 それから>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모리타는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90년대 후반 상업적인 멜로물 <하루 ハル> <실락원 失樂園>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초기의 풍자정신과 도전적 태도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모리타는 세기말적 암울함 속에서 인간정서의 각박함과 소외문제를 감각적인 연출로 포착하는 것에 일가견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

모리타 요시미츠는 1950년 일본 도쿄 출생으로, 대학 시절 8mm영화 작업을 통해 영화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다. 졸업 후 모리타는 로망포르노(일본식 에로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수업을 받았는데, 그는 이를 두고 “나는 로망포르노를 만들면서 감독에게 요구되는 필수적인 테크닉을 익혔다. 세트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스튜디오 안에서 카메라나 조명의 위치는 어디에 둘지 등을 제대로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리타의 첫번째 공식 데뷔작은 1981년 <~와 같은 것 お·ようなもの>이었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모리타가 국내외에 알려진 것은 2년 후인 <가족게임>을 통해서다. 이 영화를 통해 모리타는 오즈 야스지로의 화합과 조화의 공간으로서의 가족을 역전시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적 공간으로 가족을 묘사한다.

대표적인 일본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레카라>는 삼각관계의 구도(예전에 사랑했던 그러나 지금은 친구의 아내인 여인을 다시 사랑하는 내용)를 가진 통속 드라마의 내러티브를 띠고 있으나, 시대적 맥락과 정교한 미장센 그리고 뛰어난 세트와 미술이 영화의 작품성을 더욱 승격시켰다.

80년대 중반 들어 제작에도 참여했던 모리타 요시미쓰는 1989년 <키친 キッチン>을 감독했으나 비평, 흥행에서 <가족게임> <소레카라> 같은 반응은 얻지 못했다. 90년대 초반에 들어서도 <미래의 추억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만들었으나 신통치 않은 반응만 받았고 슬럼프에 빠진 듯했다.

그러나 1996년 그는 컴퓨터통신을 소재로 한 영화 <하루>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하루>는 한국의 장윤현 감독의 <접속>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하루’는 극중 남자주인공의 통신 ID이다. 모리타는 <하루>를 통해 1990년대 메마른 현대공간에서 젊은이들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최신작이자 1997년 일본 최고의 히트영화 <실락원>은 1995년 9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일본경제신문>에 연재되었던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담은 것이다. 이 영화는 ‘실락원 신드롬’을 일본전역에 불어넣어, 일본관광업계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불륜코스(JR 요코스카선의 그린열차를 타고 가마쿠라 프린스호텔에서 1박하고 저녁식사로 전복스테이크를 먹는 코스)를 제공했으며, 적포도주 ‘샤토 마르고’와 ‘린코형 머리패션’이 유행했다. 차기작은 <형법 제39조>(가제)로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든 법 제도를 통해 법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내용.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