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베를리네 감독의 '나의 장미빛 인생'은 여자가 되고픈 7살배기 소년 루도빅을 둘러싼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다. 루도빅은 자신이 원래 염색체가 XX인 여자였으나, 하나님이 실수로 X하나를 쓰레기통에 빠뜨려 남자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인 제롬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루도빅. 백설공주역을 맡은 여자애를 감금하고 몰래 공주 역을 하다 사고를 친 루도빅. 결국 루도빅은 변태로 몰려 마을사람들의 진정에 의해 쫓겨나고 가족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한다.
루도빅은 현실에서는 이렇듯 천덕꾸러기다. 하지만 자신의 공상세계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루도빅을 보면서 관객들은 삶의 다양성을 생각한다. 어찌보면 소년의 망상이 우리 정서에는 좀 어색할지 모르지만 루도빅이 꿈꾸는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지하고도 유쾌한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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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빅은 현실에서는 이렇듯 천덕꾸러기다. 하지만 자신의 공상세계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루도빅을 보면서 관객들은 삶의 다양성을 생각한다. 어찌보면 소년의 망상이 우리 정서에는 좀 어색할지 모르지만 루도빅이 꿈꾸는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지하고도 유쾌한 경험이 된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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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영화제 개막작. 보통의 기준과 다르게 예쁜 소녀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 뤼도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를 놀라워하면서도 포용하려 애쓰는 부모와 강한 이질감을 표시하며 냉대하는 이웃들의 시선 등을 통해 아동교육의 문제와 편견의 폭력성을 짚어본다. 가족과 함께 좀더 색다른 영화를 보면 어떨까.more
아동기의 성정체성 문제를 들여다본 잔잔한 가족 코미디. 여자가 되고 싶은 일곱살 남자 아이 루도빅은 파티에 여장을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남자아이 제롬과 결혼식놀이를 하다가 들키고, 학예회에서는 제롬의 키스를 받기 위해 백설공주 역을 맡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학교를 뒤집어놓는다. 어린 아이의 동성애를 통해 남성중심주의를 비꼬았지만, 루도빅 역의 조르주 뒤 프레슨의 연기, 알랭 베를리네 감독의 회화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공간 연출이 영화에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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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파브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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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파브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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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베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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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빅 파브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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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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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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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에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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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카롤 스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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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알랭 베를리네
크리스 벤더 슈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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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브 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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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도미니크 달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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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상드렌 디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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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베로니끄 므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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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카렌 뮐러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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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센터 내셔널 드 라 시네마토그래피
유리미지스
라 셉트 시네마
TF1 필름즈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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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