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강추위로 고통받는 황량한 도시, 플라스틱 시티. 이 아래 어딘가에 지하 호스텔이 있다. '기린'은 이 호스텔의 문지기. 그는 고아이며 아무도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가 빈 맥주 캔을 모아 생활한다는 이유로 그를 기린이라고 부른다. 이 불가사의한 젊은이는 고독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아름다운 방랑자 '란란'을 만나게 된다. 감독은 "나의 단편영화가 무성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