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 유행했던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
지영(임예진)은 자건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마라톤 연습을 하는 진(김현)이라는 남학생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지영은 고학생인 진과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라톤 전국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던 진은 심장병 진단을 받게 되고 의사는 대회 참가를 말린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하는 진은 기어이 대회에 참가하지만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를 알게된 지영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거절당한다. 어쩔 수 없이 지영은 카메라를 훔쳐 진을 도우려고 하지만 형사에게 체포되고 만다.-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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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편!!more
1970년대는 하이틴영화가 한국 영화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된 데에는 석래명 감독을 비롯한 김응천, 문여송 등 감독 트리오의 역할이 컸는데, 이들의 작품은 대부분 시리즈 물로 문여송 감독의 <진짜 진짜 잊지마>를 시작으로 '진짜 진짜 미안해' '진짜 진짜 좋아해', 석래명 감독의 '고교얄개'(1977) '고교 깡돌이' '고교 우량아' '고교 명랑교실'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 '얄개 행진곡' '여고얄개' 등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 하이틴 영화 시리즈에는 새로운 하이틴 스타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십대의 우상으로 자리잡으며 관객을 불러모았는데, 얄개 시리즈엔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가, 그리고 여고 시리즈엔 임예진, 김보연 등이 또 진짜진짜 시리즈엔 이덕화, 임예진이 출연했다. 그런데 진짜진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진짜진짜 좋아해>에는 이덕화가 빠지고 신인인 김현이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채 진짜 진짜 시리즈는 막을 내리고 만다. 대신 혜은이가 부른 주제곡 진짜 진짜 좋아해가 큰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70년대, 밝고 명랑한 십대영화가 등장한 것은 지독하게도 암울했던 시대에 큰 즐거움이고 기쁨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었다.
십대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그저 가볍고 산뜻하게 그려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