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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蝴蝶 Butterfly

2004 홍콩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24분

누적관객 : 20명

감독 : 맥완흔

출연 : 하초의(플라비아) 전원 more

  • 네티즌8.00
모든 나비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기까지 어둡고 힘든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혼자서 해내야 하는 일로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훼방꾼들의 시도는 하나같이 치명적이다.

30세의 고등학교 교사인 프라비아는 주위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슈퍼마켓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매력적인 여자와 마주친다. 이 여자에게 깊이 끌리는 프라비아. 그녀 안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욕망이 깨어난다. 프라비아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일과 가족에 집중하고, 자신이 쌓아왔던 인생이 얼마나 귀중한지 끊임없이 되새긴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일은 멈출 수 없다. 프라비아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가슴 깊이 묻어둔 감정들을 이제는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라비아는 이제 타인을 만족시키는 일에 지쳤다. 그녀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단 한번만이라도 진정한 자신, 진정한 나비가 되고 싶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지만,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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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감독의 변

이것은 동성애 러브 스토리이다. 하지만 솔직함, 자기자신에 대한 솔직함을 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가 끝날 때 프라비아는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잃을지도 몰라. 이미 내 아이도 잃었고. 하지만 내 자신을 가졌어. 내 자신이야말로 내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내가 영원히 잃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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