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만, 케이트 블랑쉬 등을 제치고 호주 영화계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쥬디 데이비스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코메디 배우 빌리 코널리가 주연을 맡았다. 쥬디 데이비스는 우디 알렌 영화의 단골 배우이며 코헨 형제의 “바톤 핑크”와 데이빗 린 감독의 “인도로 가는 길” 등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등 유수의 영화제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호주 영화계의 보물. 상하이 국제영화제, 미국 마우이영화제, 런던 호주영화제등에서 초청, 상연된 바 있는 이 영화는 얼굴 없는 절대 권력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재고케 한다. “밋 더 페어런츠 (Meet the Parents)”,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찍은 호주의 대표적인 촬영감독 피터 제임스 (Peter James)는 이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시드니 근교 해안의 풍경을 소송이 진행되는 도심의 마천루와 대비시키며 극적 아름다움을 살려 내는 데에 성공한다.
사회에서 도태되고 결혼에서도 실패한 중년의 스티브 (빌리 코널리 분)는
바닷가에서 가재를 잡으면서 보트에서 생활하는 처량한 신세. 어느 날 부둣가에 세워둔 자신의 보트가 벼락에 맞아 다 타서 없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다. 한낱 희망을 갖고 찾아간 보험회사로부터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보상을 할 수 없다는 답변 듣게 되자, 전처와 자식에게 생활비를 대줄 일이 막막해진 스티브는 어쩔 수 없이 신을 고소하기로 작정한다. 한때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던 스티브는 오기 반 절망 반으로 지방법원에 동네 교회를 고소하고,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절대권력의 교회는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하며 맞선다. 한편 신문기자며 칼럼니스트인 미모의 애나 (쥬디 데이비스 분)는 최근들어 자신의 제안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회사 측에 불만이 쌓인 상태. 어느 날 우연히 신문 한 구석에서 스티브의 소송사건을 접하고는 이 소송이 불러 일으킬 사회적 파장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스티브의 법정 파트너며 언론 고문으로 나선 애나의 도움으로, 스티브의 치기로 시작된 소송은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보험회사로부터 거절당한 억울한 경험의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합세하자, 궁지에 몰린 보험회사는 부득불 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이에 교회는 신을 부정하는 수 밖에는 대안이 없어 보이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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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도태되고 결혼에서도 실패한 중년의 스티브 (빌리 코널리 분)는
바닷가에서 가재를 잡으면서 보트에서 생활하는 처량한 신세. 어느 날 부둣가에 세워둔 자신의 보트가 벼락에 맞아 다 타서 없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다. 한낱 희망을 갖고 찾아간 보험회사로부터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보상을 할 수 없다는 답변 듣게 되자, 전처와 자식에게 생활비를 대줄 일이 막막해진 스티브는 어쩔 수 없이 신을 고소하기로 작정한다. 한때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던 스티브는 오기 반 절망 반으로 지방법원에 동네 교회를 고소하고,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절대권력의 교회는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하며 맞선다. 한편 신문기자며 칼럼니스트인 미모의 애나 (쥬디 데이비스 분)는 최근들어 자신의 제안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회사 측에 불만이 쌓인 상태. 어느 날 우연히 신문 한 구석에서 스티브의 소송사건을 접하고는 이 소송이 불러 일으킬 사회적 파장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스티브의 법정 파트너며 언론 고문으로 나선 애나의 도움으로, 스티브의 치기로 시작된 소송은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보험회사로부터 거절당한 억울한 경험의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합세하자, 궁지에 몰린 보험회사는 부득불 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이에 교회는 신을 부정하는 수 밖에는 대안이 없어 보이는 상황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