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장르의 대명사 같은 존재인 빈센트 미넬리가 만든 최고의 뮤지컬영화 가운데 하나인 <밴드 웨건>은 당연하게도 <사랑은 비를 타고>(스탠리 도넌·진 켈리, 1952)와 할리우드 영화사상 최고의 뮤지컬 자리를 다툴 만한 걸작이다. 일종의 백스테이지 뮤지컬이랄 수 있는 이 영화에서 프레드 아스테어는 컴백을 생각하고 있는 왕년의 영화스타 토니를 연기한다. 그는 유명한 감독인 코르도바, 젊은 발레리나 개비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공연을 준비한다.
<밴드 웨건>의 재미는 아무래도 황홀한 안무와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를 이룬 장면들을 보는 데 있을 것이다. 특히 유명한 것은 미키 스필레인식의 하드 보일드 스토리를 뮤지컬 스타일로 훌륭하게 해석해낸 “걸 헌트” 시퀀스이다. 이런 매혹적인 시퀀스들은 (영화에 나오는 노래의 제목을 빌리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군”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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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웨건>의 재미는 아무래도 황홀한 안무와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를 이룬 장면들을 보는 데 있을 것이다. 특히 유명한 것은 미키 스필레인식의 하드 보일드 스토리를 뮤지컬 스타일로 훌륭하게 해석해낸 “걸 헌트” 시퀀스이다. 이런 매혹적인 시퀀스들은 (영화에 나오는 노래의 제목을 빌리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군”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