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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장미

달려라 장미 Way To Go, Rose

2005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88분

개봉일 : 2006-02-10 누적관객 : 860명

감독 : 김응수

출연 : 최반야(장영미) 김태훈(강남대) more

  • 씨네216.00
  • 네티즌6.00

권태기 부부의 아슬아슬한 생활 코메디

우중충한 현실과 엉뚱한 판타지가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유쾌한 영화 <달려라 장미>!


결혼 2년 째, 벌써 지루해져 버렸다.


결혼 2년 차의 주부, 장영미. 성실한 남편 남대와 귀여운 아들, 겉으론 부족할 것 없는 단란한 가족이지만 연애시절의 환상은 온데간데 없고,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없어져버린 무덤덤한 부부생활에 이 놈의 사는 꼬라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스릴이란 전혀 없는 무덤덤한 잠자리 후, 슬쩍 처녀 시절 남자의 이야기를 꺼내보지만 남대는 성격 좋게도 자신의 친구이기도 했던 그의 안부를 궁금해 할 뿐이다. 이제 만성이 되어버린 지긋지긋한 불감증, 이대로는 참을 수 없다!

권태기 부부, 여관으로 직행하다.

영미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바로 연애시절 처음으로 잠자리를 함께 했던 여관에서 그 날 밤을 재현하는 것. 옷까지 똑같이 차려 입고 역사가 이루어졌던 여관방을 찾은 두 사람은 그 모습을 캠코더에 담기로 한다. 나름 순수했던 처녀 총각 시절의 짜릿했던 첫 날밤을 연기하는 두 사람. 몇 번의 NG로 테잎을 되감으며 그 날의 뜨겁던 분위기를 슬슬 달궈가기 시작하는데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려는 순간! 남대는 뜬금없는 이야기로 산통을 깬다. 연애 시절의 짜릿함은 더 이상 리와인드 될 수 없음을 깨달은 영미. 결혼 2주년 기념일 날 이혼을 결심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이를 결행한다.

새로운 만남, 그들에게 로맨스가 존재할 수 있을까?

2년 후, 재회한 영미와 남대. 영미는 처녀 시절의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어 있고, 남대 역시 오랜 꿈이었던 영화감독 지망생이 되어 데뷔작을 준비 중이다. 오래간만의 만남, 서로의 마음을 읽어보려 애쓰는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의 속내도 이야기하며 결혼 때와는 사뭇 달라진 두 사람의 만남은 헤어질 듯 헤어질 듯 계속되는데 과연 이들은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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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김은형웃고 나면 착잡해지는 농담 같다
  • 6
    황진미결혼 편은 담백한 웃음, 이혼 편은 자의식 과잉. 지병일세
제작 노트
그럭저럭 잘 지내던 부부에게 감정의 위기가 찾아오고 이혼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극히 단조롭고 평이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는 첫 장면에서부터 기묘한 느낌을 풍긴다. 첫 장면의 과도하게 경박한 정사 장면은 마치 쾌락에 눈먼 철없는 청춘 남녀의 유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2년을 같이 산 부부다. 그리고 여자의 옛 남자에 대한 감정을 알게 되자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을 결행한다. 이 과정을 그들은 마치 어린 아이처럼 천진하게 해치운다. 비상한 감수성과 기묘한 활력이 넘치는 독특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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