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세기말 공포다”
오래전 화학약품으로 의류를 표백하던공장 터에 세워진 코펜하겐 최고의 종합병원 ‘킹덤’.
영적 능력을 가진 드루세 부인이
이곳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하고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발견한
어린 소녀의 영혼을 통해 불안한 영혼들이 가득한
‘킹덤’ 병원의 어두운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유디트 뱃속의 아이는
비정상적인 속도로 자라나며 절대 악의 부활을 예고하는데…
과연 이곳에서 부활하려는 절대 악을 막아설 수 있을 것인가!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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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는 그야말로 "내추럴 본 테크니션". 코펜하겐의 병원을 무대로 한 2백39분짜리 텔레비전 영화 [킹덤]은 폰 트리에가 훈련으로 기교를 터득한 차원에서 한참 앞서 있는 감독임을 알게 해준다. 트리에의 기교에 대한 감수성이 타고난 것임을 실감하게 해 주는 것. 84년 [범죄의 요소]로 데뷔해 주목을 받은 이래 트리에는 86년 작품 [전염병], 91년 작품 [유로파]로 형식주의자인 자신의 장기를 만천하에 알렸지만 이야기의 설득력보다는 기교에만 몰두해서 인생이 뭔지 모르는 어린 감독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들었다. 그러나 [킹덤]은 좀 다르다. 블랙 코미디 병원극인 텔레비전 시리즈 [킹덤]은 들고 찍기 촬영술의 다큐멘터리 같은 분위기와 멜로드라마 색채를 섞은 기묘한 영화다. 트리에는 시간에 쫓기면서 직관에 따라 이 영화를 찍었다고 했는데 그 직관이 절묘한 리듬을 만들어내며 화면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마술에는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킹덤]은 일종의 심령미스터리. 코펜하겐의 한 병원 엘리베이터에 소녀의 영혼이 나타나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심령학자인 드루스 부인이 신경외과 병원에 들어와서 사건을 조사하는데 병원쪽에서는 이 와중에 의료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모나라는 소녀의 일이 밝혀질까봐 드루스 부인의 조사에 훼방을 놓는다. 희한한 설정의 얘기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하는 긴박감으로 공포영화의 분위기도 적당히 풍긴다. 일부에서는 이 영화를 유럽사회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유로 읽어내기도 했다. [킹덤]은 덴마크에서 텔레비전 방송으로 방영될 당시 시내 거리가 텅텅 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94년 11월에 방송이 끝나자 12월에 극장판으로 다시 공개되기도 했다.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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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스벤 아브라함센
필립 보버
페터 알백 옌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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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라스 폰 트리에
닐스 푀르셀
토마스 기슬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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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에릭 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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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조아킴 홀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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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몰리 마를렌 스텐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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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에트 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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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코프로덕션 오피스
스베리지스 텔레비전
베스트도이처 룬드펑크
젠트로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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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스베리지스 텔레비전
코프로덕션 오피스
베스트도이처 룬드펑크
젠트로파 엔터테인먼트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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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미주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