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몽탕, 제인 폰다라는 '스타'를 기용한 러브 스토리. 동시에 노동자, 자본가 간의 계급 투쟁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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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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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부터 고다르는 영화제작의 주류와 손을 끊고, 장 피에르 고랭과 함께 지가 베르토프 그룹을 통해 매우 급진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만사형통>은 바로 그들이 “더 많은 관객을 위한 유물론적 픽션영화 제작으로의 중대한 일보 전진”이라고 생각해 만든 영화다.more
이건 무엇보다도 이브 몽탕과 제인 폰다라는 ‘스타’를 기용한 영화라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렇다고 여기서 고다르가 이전 시기의 영화들과 ‘단절’을 꾀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지난 4년 동안 배우고 실험한 바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혁명이 끝나버린 이 반동의 시대에 성의 정치, 산업의 정치, 그리고 재현의 정치들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묻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브레히트 방법론의 영화적 활용이다. 영화평론가 로빈 우드는 <만사형통>이 고다르의 영화들 가운데 브레히트의 ‘소외 효과’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낸 영화라고 평가했다.